
의학적으로도 비만은 술과 담배만큼이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또한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 연인관계 등의 다양한 과정에서 외적인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비만 치료를 문의하거나 치료를 받는 60대 이상의 환자들 중 상당수가 건강을 위해서 비만치료를 받을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외모에 더 비중을 둔다는 사실은 약간은 충격이었다. 그만큼 비만은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행복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만탈출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식욕이다. 대부분의 비만환자들은 위가 늘어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통의 식사로는 허기를 느끼게 되고, 새로운 가족(지방세포)이 늘어날수록 지방세포들은 식욕을 항진시킨다. 그래서 살이 살을 부르는 것이다.
주체할 수 없는 식욕만큼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도 없다. 머릿속에서는 ‘그만 먹어야지’ 하지만 수저를 놓긴 힘들다. ‘안 먹으면 되지’라는 말은 식탐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흔히 이러한 이상식욕을 경험한 사람들은 담배를 끊기보다 어렵다고 호소한다.
또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몸만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무작정 계속 진행만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본인의 몸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한다.
아무리 덜 먹고 운동을 해도 눈금이 꼼짝도 않는다면 뭔가 몸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또한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 같거나, 주위사람과 같이 먹는데 나 혼자만 찌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잘 붓거나 몸이 무겁고 천근만근으로 느껴진다면 몸 상태를 먼저 정상으로 하면서 다이어트를 병행해야 한다.
한방비만치료는 이상식욕을 조절하면서 우리 몸에 노폐물인 습담(濕痰, 체내에 정체돼 있는 필요 없는 지방조직)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전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진대사 기능을 향상시킨다.
흔히 비만을 풍요 속에 빈곤이라고 하는데 영양분은 체내에 넘쳐나면서도 정작 필요로 하는 곳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만환자의 대부분이 피로와 무기력증을 호소한다.
한방 비만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대사기능을 끌어올려 노폐물을 태우고 배출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래서 한방치료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이다.
물론 약에 의존하지 않고 힘들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체중을 조절한다면 더욱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체중 감량 시 특히 주의해야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식욕을 억누르고 배고픔을 참아가면서 살을 빼는 굶는 다이어트만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나중에 폭식으로 이어져 비만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