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에서 열리는 경기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가 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요트대회는 ‘자동차 산업’에 비유될 만큼 파생되는 부가가치 산업이 많다. 요트산업의 경우 제조는 물론 디자인, 요트학교, 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 연관되며, 마리나 건설을 시작으로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레저보트 시장 규모는 약 48조원에 달한다. 이는 조선업 시장 규모인 57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영국의 요트산업은 1억달러 생산 시 파급효과가 1억8200만달러에 달할 정도다.
이처럼 요트산업이 주목을 받게 된 배경에는 ‘세계요트대회’가 있었다. 세계요트대회는 요트산업의 부가가치를 증폭시키는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단순히 요트 경기로 인한 스포츠 마케팅 효과 외에 요트 한 대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동력과 부가가치산업이 필요한지를 보여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요트대회를 유치한 ‘코리아매치컵’은 우리나라 요트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조선산업에서 강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요트산업을 발전시키면 조선 산업 못잖은 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코리아매치컵을 주최한 세일뉴질랜드의 김동영 대표는 “요트는 다양한 부가가치산업을 창출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 새로운 산업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코리아매치컵 이후 우리나라에도 유럽처럼 요트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산업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 판매를 예로 들며 “자동차 한 대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부품 생산, AS, 보험, 운전면허 교육, 광고, 서비스, 디자인 등 여러 업종이 파생되듯 요트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양레저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470억 달러, 신규 수요는 100만척에 이른다. 유럽은 크루즈선과 레저용 보트 건조 등에서 여전히 주도권을 지키며 연간 2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상선 및 플랜트 부문에서 올리는 매출과 비슷한 수치다.
한편 코리아매치컵이 열리는 전곡항은 중국과 인접해 있어 산업 클러스터로서 잠재력이 풍부하며 수도권과 밀접해 있기 때문에 차세대 해양레저산업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이는 ‘2010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 해양레저산업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