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산업단지 문턱 낮춰달라"

경제단체·관련시민단체 "새 시장에 바란다"

수원지역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경제관련 단체와 시민단체들은 다음달 1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에게 어떤 점을 당부하고 싶을까.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수원상공회의소

김재휘 수원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권선구 고색동에 소재한 수원지방산업단지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그동안 제한적이고 까다로운 업종 선정과 관련해 많은 기업이 불만을 호소해 왔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다양한 업종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산업단지의 입주기업 제한을 대폭 완화할 경우 큰 경제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역대 시장님들께서 경제 분야와 관련해 시정을 잘 이끌어 오셨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염 당선자에게 기업인들이 걸고 있는 기대가 큰 만큼 더욱 활발한 활동을 바라고 있다”며 “아무쪼록 관내 기업들이 잘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 수원여성기업인협의회
 
수원여성기업인협의회는 여성 기업인으로 구성된 만큼 여성이 처한 환경과 지원 정책에 대해 강조했다.

김정란 회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함께 여성 기업 수도 매년 증가해 여성 기업이 우리나라 전체기업의 36%를 넘었지만 지원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여성기업의 상당수가 특정 분야에 편중돼 있고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아 기술력이나 재무구조면에서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기반이 열악한 여성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지원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는 “인천, 울산, 부산 등의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역시 2007년 여성기업 지원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며 “수원시도 하루 빨리 여성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완기 수원경실련 사무처장은 염 당선자가 크게 두 가지를 검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첫 번째는 광교, 호매실, 권선, 신동지구 등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 주민갈등, 전셋값 폭등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나아가 공급과잉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원경실련은 염 당선자가 현 개발사업을 총체적으로 돌아보고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는 최근 무분별하게 늘어나고 있는 SSM(기업형슈퍼마켓)이 골목상권을 점차 파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주장했다. 수원경실련은 “서민경제와 직결되고 나아가 지역 상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SSM에 대해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도인쇄문화협회

경기도와 수원지역 인쇄 기업을 대표하는 경기도인쇄문화협회는 그동안 염 당선자가 시민·단체와 약속한 공약들을 두루두루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실천해야 하는 필수 공약도 중요하지만 시민과 단체를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세부 공약도 이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현덕 회장은 “염 당선자께서 지역경제발전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향해 발을 내딛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단체들과 한 뜻, 한 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며 “염 당선자께서는 그동안 선거 기간 동안 많은 공약을 내세우고, 약속해 왔는데 서민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임기 내에 약속들을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