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맞벌이 부부, 교육비·노후준비는 어떻게…

[재무상담]장기 복리상품인 변액연금·적립식펀드에 투자가족 모두 통합실손보상보험으로 의료비 대비

▲ 조병윤·U&I재무컨설팅 팀장.
올해 38세로 결혼 8년차 J씨는 수원에 거주하며 누구나 알만한 기업 과장이고 맞벌이를 하는 36세 배우자와 6살(여) 자녀가 있다. 그리고 배우자가 임신 중으로 5개월 후 자녀가 1명 늘어난다. J씨는 얼마 전까지 노후준비에 대한 생각을 막연한 미래로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친한 대학친구의 노후준비를 보고 심각하게 생각돼 상담을 의뢰해왔다.

J씨는 다른 입사동기보다 빨리 진급을 했고 배우자도 맞벌이를 하고 있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무진단을 한 결과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지출에 대한 통제가 전혀 없었다. 현재 수입을 보면 J씨 380만원, 배우자 200만원으로 월 580만원의 소득이 있다. 하지만 저축은 겨우 60만원만 하고 있었다. 그러면 이제부터 J씨 가정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 현재 자산 파악

J씨는 2년 전 지금의 아파트를 마련했다. 그런데 집값의 50%는 대출이다. 매입 당시 4억원을 주고 매입을 했다. 금융자산은 겨우 1년 지난 적금이 전부다. 추가한다면 과장 진급 시 마련한 3000만원 정도하는 자동차가 있다. 그러면 현재 J씨의 자산은 어느 정도 될까? 우선 아파트를 보기로 했다. J씨는 그래도 아파트가격이 매입 당시 보다는 많이 올랐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시장의 하락세로 현재 가격은 3억8000만원이다. 앞으로 할부가 6개월 정도 남은 자동차의 현 중고차시세를 보니 1800만원 정도 한다. 그래서 J씨의 순자산은 약 2억원 정도다. 그나마 2억원 중 1억원은 부모님과 처가에서 보태준 돈이다. 8년간 늘어난 자산은 겨우 1억원 정도인 것이다.

● 수입과 지출 문제점

수입은 도시근로자 평균 수입보다 2배 정도 많다. 하지만 용돈과 생활비, 대출이자, 할부금이 전체 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3분의 1은 부부의 용돈과 생활비로 지출하고 있다. 자녀관련 지출은 영어유치원비 60만원과 처가에서 자녀를 봐주는 비용 50만원이다. 보험료와 저축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 해결안

J씨는 다행히 문제점에 심각함을 인식해 대대적인 가정경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우선 아파트는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투자가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외곽지역으로 옮기기로 했고 자동차는 과감히 정리해 경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노후준비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저금리에 높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투자수익과 시간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장기 복리상품인 변액연금과 적립식펀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위험에 대한 관리만 철저히 한다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준비를 이제부터라도 하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까지 포함한다면 지금의 수준은 아니지만 그리 힘들진 않을 것이다. 노후 준비에 보험도 필수다. 노후비용 중 의료비가 차지하는 부분도 무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가족 모두가 가입할 수 있는 통합실손보상보험과 J씨의 사망보장을 높인 정기보험에 가입했다.

그리고 노후준비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자녀 교육자금 마련을 위해 자녀이름의 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 앞으로 5년 후면 외벌이가 된다. 그러므로 자녀 교육자금도 펀드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후준비를 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CMA는 긴급자금으로 활용하면 된다. 주 수입원의 3개월 정도 금액이면 된다.

노후준비는 긴 시간 동안 힘든 과정을 견뎌가며 준비해야 한다. ‘돈이 없는 시기’를 선택한다면 언제가 좋을까? 그건 어릴 때일수록 좋다. 더운 여름 열심히 일하는 개미처럼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베짱이가 돼 인생의 추운 겨울을 고통스럽게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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