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투자대상 다양화 고민해야 할 시기

▲ 남영우·나사렛대부동산학과 교수
작년 가을 즈음 한 은행의 우량고객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러 갔을 때 한 수강생이 도심형 생활주택에 대해서 자세하게 질문을 했었다.

강의가 끝나고 추가 질문 자리에서 이분은 자신은 그동안 주택으로 높은 투자성과를 올려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는데 당분간은 주택보다는 임대형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으로 당시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를 매각하고 대학가 근처에 기숙사형 도심형 생활주택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현명한 선택이나 작년 여름까지도 강남지역 주택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최근 들어 고객자산가들을 만나보면 상당수 분들이 주택을 처분하거나 전세금을 올려 임대형 부동산에 투자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언론에서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시대가 지났다거나 장기적으로 침체할 것이라는 예상은 그 진위여부를 떠나서 어디까지나 주택시장에 국한된 것이다.

부동산시장도 블루칩과 성장주 등으로 구분되는 주식처럼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과 임대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은 그 투자대상과 수익실현 방식에 많은 차이가 있다.

현재와 같이 주택시장이 장기조정을 거치고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시장에서는 임대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도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안정된 현금흐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므로 임대수익뿐만 아니라 가격상승으로 인한 차익도 실현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소형주택의 부족과 전세가 상승을 이유로 도심형생활주택을 도입해 건축규제를 완화하고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도 완화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환경이 더욱 좋아졌다. 수원시의 경우에도 대학교 인근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규제가 많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투리땅과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수십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투자는 곧 주택투자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부동산 시장환경 및 인구구조의 변화가 본격화 되고 있으므로 투자대상의 다양화를 고민해봐야 할 시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남영우·나사렛대 부동산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