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또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수원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는 1720원대까지 오르며 1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스 재정 위기 여파로 인해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이달 초 1703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최근 갑자기 반전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26일 1729.33원을 기록, 1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경유값(1529.29원) 또한 1530원을 코앞에 두고 연중 최고 판매가에 다가서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28일 기준 수원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728.89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ℓ당 최고 1725원대까지 올라갔던 수원지역 휘발유값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6일 1703.59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 22일 1720원대를 돌파했고, 26일에는 기록을 경신하며 단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별 최저치인 1703.59원과 현재가격인 1728.89원을 비교해보면 25원 이상 차이나고 있다.
구별로는 팔달구가 ℓ당 평균 1736원으로 가장 높고, 영통구도 1734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권선구와 장안구는 각각 1723원, 1717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800원을 넘는 곳도 종종 눈에 띄었다. 영통구 매탄2동의 A주유소는 1819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팔달구 인계동의 B주유소는 1829원으로 수원지역에서 가장 비쌌다.
1400원대로 떨어질 것처럼 보였던 경유값은 다시 1520원을 넘어 153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8일 기준 수원지역 주유소의 평균 경유값은 ℓ당 1529.29원이다. 경유값은 지난 5일 1501.51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듯 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지난 26일에는 1529.67원으로 올해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불과 20여일만에 28원 이상 오른 것이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최근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