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부품 '블루칩'

[향토기업을 찾아서 21] (주)코아옵틱스

▲ 코아옵틱스의 한 직원이 프리즘시트 금형을 가공하고 있다.

경제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 경기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수원지역도 마찬가지다. 기업과 시민이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이에 본지는 지역경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수원의 향토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연속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스물한 번째 순서로 IT업계의 새바람 (주)코아옵티스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주)코아옵틱스(대표이사 정윤정,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958 첨단벤처밸리 205호)는 LCD의 핵심부품인 휘도향상 필름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기술혁신 기업이다.

LCD용 휘도향상 필름분야는 해외 기업인 3M이 원천특허를 토대로 LCD핵심 소재인 프리즘시트 시장을 10년 이상 독점하고 있었다.

아울러 3M은 세계시장규모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부품시장과 국내시장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아옵틱스가 등장하며 국내 시장은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코아옵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바로 ‘대(大)면적 고품위 미세패턴 공정기술’이다.

일반적으로 화면을 보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발광할 수 없는 LCD와 함께 BLU라는 백라이트 유닛이 필요하다. 또 BLU의 휘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광을 담당하는 광학필름(프리즘시트)이 장착된다.
 
아울러 발광을 위해서는 광학필름에 정밀한 패턴을 새겨야 하는데, 코아옵틱스는 LCD의 핵심기술이라고 하는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아옵틱스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소프트 몰드’(스탬핑) 방식을 탈피해 CO2 간접배출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하드몰드’(R2R연속생산공정) 방식을 채택, 효율적으로 프리즘시트를 생산하고 있는 대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면적 롤 가공기술’을 국산화해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고품위 롤 금형의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은 코아옵틱스는 일약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게 된다. 

2007년 3M의 특허만료 후 시장진입을 위해 국내 LCD필름 생산업체들은 라인을 구축하고 공정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금형을 맡길만한 전문기업이 없는 탓에 미국이나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을 계획하고 있었다.

고가의 장비, 비싼 운송비용, 환율 문제 등의 문제로 중소기업들이 뛰어들기에는 쉽지 않은 현실 탓이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코아옵틱스는 국가 산업원천 기술개발과제를 수행, 고품위 롤금형 생산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코아옵틱스의 매출 성장은 국가 과제를 시작한 2007년 11억에서 2008년 12억원(7%), 2009년 47억원(393%), 올해는 150억원 이상(319%)을 내다보고 있다.    

정윤정 코어옵틱스 대표는 이 같은 성공을 위해 10년을 준비했으며, 엔지니어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함께해 주지 않았으며 이뤄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10년간 정말 힘들게 사업을 추진해온 성과가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며 “남들과 다르게 하고 싶다는 차별적인 마인드를 갖고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하나 하나 공부해가며 밤낮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새 이 자리에 도착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150억원을 내다보는 매출을 올리기까지 1년을 10년같이 일해 온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기초기반기술의 버팀목 역할이 없이는 첨단공학의 실효성이 없다’는 영국의 한 교수의 격언처럼 튼튼한 반석이 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지난 1일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코아옵틱스 아산 공장을 방문해 정윤정(우측 두번째)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