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내수기업·비제조업 경기 악화

여름철 건설공사등 수요 줄어… 수출기업은 호조세 기록

지난달 경기지역 제조업체 가운데 내수기업과 비제조업체의 경기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0년 6월 기업경기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업황별로 구분했을 때 도내 수출기업은 전월에 비해 9포인트 오르며 120을 기록, 호조세를 기록한 반면 내수기업은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하며 90으로 내려앉았다.

BSI는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 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7월 업황 전망지수는 10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으며, 경기지역 제조업의 6월 매출지수(117) 및 7월 매출전망지수(120)는 각각 전월대비 1, 10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6월 업황지수와 7월 업황 전망지수는 각각 85, 83으로 전월대비 4, 7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지수의 경우 6월 실적지수와 7월 전망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2, 5포인트 하락했으며, 채산성을 나타내는 6월 실적지수와  7월 전망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4, 3포인트 하락했다. 또 인력사정을 반영하는 6월 실적지수와 7월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4, 2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내수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악화된 이유는 내수부진과 여름철에 업황이 악화되는 비제조업의 특성 때문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애로를 토로하고 있다”며 또한 “비제조업은 날이 더워지면서 건설공사 등이 활발하지 않아 업황이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조업을 부문별로 살펴봤을 때, 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생산지수 및 신규수주지수는 전월수준을 유지했으며 가동률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7월 생산 전망지수와 신규수주 전망지수, 가동률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5~8포인트 떨어지며 어두운 분위기를 보였다.

채산성지수는 6월 실적지수와 7월 전망지수 모두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수출기업(-2포인트)과 내수기업의 6월 실적지수(-3포인트)는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