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저소득 근로자들은 경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소재한 중소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박상윤(32·남)씨는 올해 여름 가족들과 함께 수목원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던 중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휴가 경비를 지원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들떠 있다.
박씨는 1박2일간 가족 4명이 떠나는 여행에서 총 50만원 정도를 쓸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경비 가운데 30~40%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박씨는 “얼마 되지 않는 월급과 휴가비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기에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는 소식에 당장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해 주는 ‘여행바우처’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문화부가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여행바우처 제도는 월소득 212만5000원 이하인 근로자들에게 국내 여행 소요경비의 30~50%까지 소득수준 및 여행형태에 따라 차등지원되며 최대 15만원을 보조해 준다.
또한 중앙회는 저소득 근로자의 경비 부담을 한층 덜어주기 위해 중앙회가 운영하는 ‘PL단체보험’ 가입 업체 근로자(5·6월 건강보험료 납부금 5만6630원 이하)를 대상으로 문화부 지원금의 25%(최고 7만5000원)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PL단체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문화부와 중앙회로부터 최대 22만5000원의 여행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신청은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여행바우처 홈페이지(www.vtour.kr)를 통해 하면 되고, 경비 지원은 여행사에서 취급하는 국내 여행상품 모두 적용된다. 지원 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문의는 중소기업중앙회 PL사업부(02-2124-3085)로 하면 된다.
중앙회 관계자는 “저소득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을 실현하고 국내 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근로자들의 휴식은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회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