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화지구 관광개발 ‘난항’

경기관광공사, 도시공사로 사업권 넘기기로도시공은 재정·사업성 문제로 결정에 주춤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도시공사로 이관하기로 한 수원 영화지구 등 대규모 사업이 사실상 실행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거나, 실적이 부진해 양측 기관이 이관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경기관광공사는 이사회를 열고 수원 영화지구 개발사업을 비롯해 고양 한류월드사업 등을 도시공사로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수원 영화지구 관광개발사업의 경우,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2004년 수원시와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 10월 우선협상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 5월 해당 사업자가 사업권을 포기해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다음 달까지 민간사업자 공모 방향을 확정한 뒤 잠재투자자 유치 홍보와 감정평가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낼 예정이다. 또한 안산시 선감도 일원(31만㎡)을 바다레저타운, 갯벌생태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이지만 현재 추진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한류월드 사업도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도에서 위탁을 받아 추진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여파로 제대로 추진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관광공사 소관 대규모 사업 이관에 대해 논의했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아직까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부동산 경기가 극도의 침체를 보이고 있어 사업성을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들 사업을 이관받기 위해서는 사업성이 있는지 먼저 검토가 돼야 하는데, 토지 매입 및 방식 추진 여부를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