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갈 자연 담은 수공예

[향토기업을 찾아서 24] 그린팜

경제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 경기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수원지역도 마찬가지다. 기업과 시민이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이에 본지는 지역경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수원의 향토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연속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스물네 번째 순서로 자연과 함께하는 ‘그린팜’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경기도 공예품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그린팜의 ‘에코 캔들 홀더’

◆ 친환경 수공예 제품 ‘에코 캔들 홀더’

“자연을 디자인한 상품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린팜(대표 나명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15-3 DSD빌딩 310호)은 자연 수공예품, 에코디자인 인테리어 가구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 판매하는 벤처기업으로 지난 6월 열린 ‘경기도 공예품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자연에서 예술을 창조하다’라는 제목의 수상작은 그린팜이 오랜 노력 끝에 개발, 자신 있게 선보인 제품으로 바로 수공예 ‘에코 캔들 홀더’다. 

나명순(49) 그린팜 대표는 “생화와 자연소재를 변색되지 않도록 염색 및 가공한 후 특수 건조시켜 제품의 소재로 사용했다”며 “이 촛대는 반구성의 내열유리 용기 안에 자연을 담아 럭셔리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팜은 지난 2008년 생화를 염색한 후 변색을 막는 장기보존기술을 특허등록한 이후 자연을 소재로 한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왔다.

친환경 악세사리, 교육용 식물표본 제작, 인테리어 가구가 대표적이며 이 가운데 ‘에코 캔들 홀더’는 지난 4월 수원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의 지원을 통해 특허등록된 제품이다.

나 대표는 “올해는 참 좋은 일이 많아 기쁘다”라며 “수원상공회의소가 에코 캔들 홀더의 특허와 관련해 선행기술조사부터 등록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해 줬으며, 이 결과 경기도 공예대전에 출품해 경기도지사 상까지 거머쥐게 됐다”고 흐뭇해했다. 

그린팜은 공예대전 수상을 통해 ‘국제 기프트 쇼’의 참가자격을 획득,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주부에서 CEO까지

그린팜을 설립하기 전, 나 대표는 평범한 주부에 지나지 않았지만 ‘여성 능력 개발’과 관련한 한 라디오 방송이 그의 인생을 뒤바꿔 놓았다.  

지난 2006년 라디오 방송을 듣고 나 대표는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를 찾았다. 그리고 취미활동을 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

▲ 나명순 그린팜 대표. ⓒ 오창균 기자 crack007@suwonilbo.kr
나 대표는 “평소 취미로 꽃을 악세사리로 만들어 왔는데, 센터의 교육을 통해 사업화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젊었을 때 수원화성에서 일본어 통역 가이드를 하며 화성의 아름다움에 심취하게 된 것이 수원에 자리를 잡게 된 계기”고 설명했다.  

현재 나 대표는 ‘아주대학교 여성리더십센터’, ‘경기홈코디’,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등 여러 여성단체에서 창업과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나 대표는 “처음 강의를 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지만 현재는 베테랑 수준”이라며 “많은 여성들의 창업을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을 전달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향후 그는 앞으로 산학협력 기술개발을 통해 그린팜이 가지고 있는 ‘친환경 기술’을 좀 더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특히 보유한 기술이 아이들의 교육에 적용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대표는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면 소외계층 아이들이나 장애우들에게 문화교육 시켜주고 싶다고 늘 생각해 왔다”며 “친환경 교육과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싶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