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옥수수와 콩 농사에서 화학비료 사용량을 50% 이상 줄이고 저비용으로 농작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영농기술을 필리핀에 전수한다.
농진청은 필리핀 농업부의 요청에 따라 첨단 영농기술인 ‘생물비료 이용기술’을 올 하반기부터 이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필리핀은 식량자급에 충분한 농경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값비싼 화학비료의 사용이 어려워 옥수수, 콩 등의 밭작물 수량성이 우리나라의 50〜8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필리핀은 화학비료를 대신할 수 있는 값싼 비료자원인 ‘생물비료’의 이용기술을 지속적으로 이전 요청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공중질소를 고정하는 근류균과 작물의 양분이용을 돕는 균근균을 선발해서 생물비료를 개발하고, 그 이용기술을 필리핀의 선도농업인에게 보급해 농업인 스스로 생물비료 활용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강위금 농진청 작물환경과 과장은 “필리핀은 건기와 우기를 갖는 열대지역이기 때문에 토양이 척박하고 비료의 유실량이 많아 작물생산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생물비료 이용기술이 성공적으로 보급될 경우 필리핀의 작물생산성을 향상시켜 우리나라 국격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생물비료 이용기술 지원사업을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여러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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