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외벌이 공무원, 자녀 교육·노후 준비 어떻게…

[재무상담] 적립식펀드로 일정금액 분할투자 ‘위험 분산’10년 비과세상품 변액연금보험으로 노후대비

▲ 조병윤·U&I재무컨설팅 팀장
수원에 거주하는 공무원인 B(40)씨는 부인(37)과 11살 딸이 있다. B씨의 월급여는 365만원(세후)이다. B씨는 아파트를 살 때 빌린 돈을 최근에야 모두 갚았다. 그동안 빚을 갚느라 저축은 한 푼도 못했다. 그러나 이제 이자를 안 내도 되므로 이 돈을 어떻게 굴릴지를 알고 싶어 했다.

지난 3년간 주택대출금 5000만원을 상환하느라 돈을 모을 수가 없었다. 월 360만원 수입 가운데 대출 원리금 및 이자가 무려 125만원이나 됐다. 그래서 부동산과 공무원공제금을 제외하면 자산은 현재 거의 없는 상태다. 그런데 이제 대출금을 모두 갚아 매월 125만원의 여윳돈이 생겼다. 이 돈으로 딸의 교육과 결혼 자금과 노후자금을 마련하고 싶어 한다.

● 잉여자금 활용
B씨의 총자산은 부동산을 포함해 2억6500만원이다. 이 중 부동산이 2억5000만원으로 거의 대부분이다. 자산이 90% 이상이 모두 부동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이자를 내던 돈 125만원은 자녀용으로 65만원, 부부 노후자금으로 60만원씩 분산해 저축하는 게 좋겠다. 지금은 소비보다 하루빨리 종자돈을 만들어 자산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료 지출은 소득 수준을 감안했을 때 적당한 편이다. 부부 종신보험도 재해나 질병관련 특약이 잘돼 있다.

● 자녀의 교육자금외
대학 학비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을 500만원으로 잡았을 때 4년이면 총 4000만원이 필요하다. 9년 뒤 이 돈을 써야 하는데, 교육비 상승률을 7.5%로 가정했을 때 9년 뒤 필요한 자금은 7700만원이다. 또 현재 3500만원(복지부 2006년 기준)쯤 드는 결혼자금 역시 물가상승률 4%를 가정하면 17년 뒤에는 7000만원이 된다. 이를 합치면 모두 1억4400만원이다. 그렇다면 한 달에 얼마를 저금해야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수익률을 연평균 8%로 가정할 경우 매달 65만원씩 저금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8% 수익률을 낼 수 있을까. 현재 예금이나 적금으로는 방법을 찾기가 불가능하다. 그나마 가능한 것이 적립식 주식 펀드다. 주식 펀드에 가입하면 원금을 손해 볼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적립식 펀드는 그런 우려를 덜어준다. 물론 금융시장의 급등락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정한 금액을 매월 꾸준히 분할 투자하면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이 분산된다. 따라서 목표기간 동안 꾸준히 기계적으로 불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노후자금
부부의 노후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 대략 8억원으로 예상된다. 남편이 60세에 은퇴해 이후 25년(평균 수명 85세) 동안 한 달에 200만원의 생활비를 쓴다고 가정했을 때 이 만큼의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물가상승률 4%, 운용수익률 8% 가정). 그러나 공무원 연금이 있기 때문에 이 돈의 절반인 4억원 정도만 마련하면 된다. 남편이 현재 40세이므로 은퇴 시점인 20년 동안 이 돈을 마련하려면 매월 80만원씩 저금해야 한다(수익률 8% 가정 시). 그러나 여윳돈은 60만원밖에 없으므로 나머지 차액은 직장공제조합에 매달 넣는 적립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매달 저축해야 할 60만원은 변액연금보험에 40만원, 적립식 펀드에 20만원씩 적립하기로 했다. 변액연금보험은 소득공제는 못 받지만 10년 비과세 상품으로 연금수령 때 세금이 없다. 게다가 월 보험료는 적립식 펀드와 마찬가지로 운용돼 위험분산 효과는 물론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 살이라도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하고 오래 살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는다. 노후자금 역시 일정 부분은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연금보험은 10년 이내 해지할 경우 해약 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어진다. 은퇴할 때까지 완납할 자신이 있다면 보험에 몽땅 넣어도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펀드로 분산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원일보 재무상담= 경기지역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습니다. 재무상담센터(real@suwonilbo.kr, 070-7123-8900)로 신청하십시오. 무료로 상담해 드리며 상담 내용은 신분을 밝히지 않고 신문에 싣습니다. 본인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상담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 주십시오. ◆후원= 대우증권, 삼성증권, U&I 재무컨설팅(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