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자치의 중요한 의의는 지방정부가 지역의 실정에 맞도록 행정서비스를 스스로 제공함으로써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의사결정의 민주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지방정부가 지방공공재의 공급에 필요한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주민들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중앙정부의 재정에 의존하게 돼 지방자치의 본질은 크게 손상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충분한 지방재정의 확보는 성공적인 지방자치 시행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물론 지방재정의 확충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스스로 노력이 있어야 하며 국가의 지방적 시책도 자치단체의 이러한 자주적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제에서 계획돼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치행정은 결국 자치사무를 처리하고 자체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정능력에 따라 그 성과가 정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은 재정의 충실화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하겠다.
우리 수원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시책을 내놓고 더불어 잘사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어찌 보면 여기까지 오는 데에 삼성전자라는 하나의 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도시라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며 또한 삼성이라는 기업이 수원에 자리 잡으면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의 가장 큰 기업이라 해도, 모든 시민이 삼성전자에 다니지 않고 다양한 경제활동을 하기 때문에 하나의 기업 유치에 의존한 도시의 발전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에 수원은 지방자치제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라는 지역의 장소마케팅의 필요성을 깨닫고, 이를 추진해 나가야 하며 시책을 내놓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동력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매년 10월에 열리는 ‘수원화성 문화제’와 연계해 관광 매력도가 큰 새로운 문화 축제를 만들어 ‘수원화성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수원화성이라는 역사문화를 복원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들을 개발했으며,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화성이라는 자원을 통해 지역의 자원성을 살려나가고 있다.
이는 향토민속과 지방 문화예술의 전통을 다지며 애향심을 고취하는 대표적인 지역 문화예술 종합축제로서 올해도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전국 최대의 문화관광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관광객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관광을 통한 경제적 부흥과 주민통합을 꾀할 수 있으며 나아가 수원시의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편, 지역 주민들의 축제 참여도의 의식에 있어 흥미 위주의 행사를 원하는 문제점도 있다. 하지만 이는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축제 개최에 나서면서 지방 재정의 건전성까지 해칠 수 있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에도 문화 축제를 개최하는 이유는 문화 축제의 개최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수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촉발시키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 축제 개최를 추진하는 주요 논리로 열악한 지방 재원의 확충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가능케 한다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과도한 지역 축제·호화청사 등의 문제점도 직시하고 해소를 위해 더욱더 재정의 효율적 운용방안을 모색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며 지역주민과 언론 등을 통한 자율평가와 통제 강화도 추진할 필요성이 있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시책을 내놓고 더불어 잘사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적극성과 관심을 높여가야 할 것이다.
이로써 문화 축제의 개최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수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촉발시키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며 열악한 지방 재원의 확충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