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드는 밤 그 원인을 찾아라

건강칼럼= 최석만(화성 감초한의원장)

오늘도 잠 못 드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 더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의 대부분은 소위 ‘불면노이로제’라고도 한다. 불면에는 대뇌의 흥분이 지나치게 높아져 잠이 안오는 경우와 강도의 자극이 연속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에 잠이 안오는 경우가 있다.

불면으로 괴로움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환자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신경성이며 잠이 빨리 오지 않는다든가 잠이 깊이 들지 않는 증상을 호소 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를 고쳐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신경 안정제와 수면제를 상용하게 되는데 이는 치료를 더 어렵게 할뿐 환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작용과 습관성의 문제가 있으나 한방에서는 처방만 잘못되지 않으면 그런 걱정은 없다. 뇌동맥경화증 때문에 불면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의 불면은 매일 잠 못자는 것이 아니라 잠이 퍽 잘 오는 날도 있고 전혀 잠이 안오는 날도 있다.

정신병환자의 예를들면 정신분열증, 조울병 또는 노인성 치매 등으로도 불면증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병으로부터 오는 자극 예를들면 호흡곤란, 빈뇨, 기침, 통증, 가려움증 때문에도 잠을 못자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불면을 다스리려면 이러한 여러 원인을 잘 분석하고 파악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이런 여러 가지 원인에서 일어나는 불면증을 동의보감에 의한 처방에 의해 살펴보자면 황련해독탕(黃蓮解毒湯) 삼황사심탕(三黃瀉心湯)이 사용된다. 머리가 맑아져 잠을 자려해도 좀처럼 잠이 안와서 마음이 안정되지 않거나 하찮은 것이 마음에 걸려 불안해 지며 상기(上氣)하기 쉽다거나 고혈압증이나 갱년기장애 등이 원인이 돼 불면이 오는 경우에 황련해독탕(黃蓮解毒湯)을 쓴다. 만일 이러한 증세가 있는 사람으로 변비의 경향이 있으면 삼황사심탕(三黃瀉心湯)을 쓴다. 온담탕, 죽여온담탕은 병을 앓고 난 후라든가 신경과민이 되어 하찮은 것에도 놀라서 앝은 잠이 들때 라든지 가슴이 막힌 듯 답답한 기울증이 되고 또는 숨이 차거나 식욕부진이 되는 증세에 이 처방을 쓴다. 그리고 죽여온담탕은 감기, 유행성 감기, 페렴등으로 일단 해열이 된후에 기침이 나고 가래가 많으며 체력이 소모되어 잠들 수 없을 때 쓰인다.
         
가미귀비탕은 빈혈, 건망, 동계, 신경과민 등이 있어 불면에 고통을 받는 경우 또는 체력이 약해 피로해지기 쉬운 경우, 또 가벼운 중풍으로 잘 잊어버리고 혀가 자유롭게 움직여지지 않아 말이 잘 안되는 경우에도 쓰인다. 주사안신환(朱砂安神丸)-체력에 관계없이 가벼운 불면증에 잘듣는 처방이다. 시호가용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呂湯)-입이 쓰고 어깨결림, 명치의 막힘과 놀라기 쉽고 꿈만 꾸는듯하고 깊이 잠들지 못하는 경우에 쓰인다. 작약감초탕(芍葯甘草湯)소건중탕(小建中湯)억간산(抑肝散)-유아가 밤에 자주 울면서 잠을 못이루는 경우에 쓰인다. 이약은 모두 먹기 쉬우며 부작용이 없고 신경을 가라 앉히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