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 화성시 기산동)이 기존 못자리보다 10배 이상 가볍고 뿌리 내림도 빠른 벼 못자리용 상토(묘판, 화분에 사용되는 흙)를 개발해 올해부터 농가에 대대적으로 보급한다.
이 상토는 뿌리내림에 알맞은 무균상토에 생분해가 잘 되는 천연접착제를 넣고 고압고온으로 압축한 것으로, 기술원은 지난 16일 특허등록을 마치고 농자재업체 (주)코스팜에 기술을 이전해 농가 보급을 시작했다.
이 상토의 무게는 300g으로 기존의 못자리 1개당 기존 3.3kg에 비해 10배 이상 가볍고, 파손비율도 90% 이상 줄였으며 못자리 작업시간도 20% 이상 줄어 사용이 편리하다.
또 가격도 15% 이상 저렴한 장점이 있으며 매트형성도 7일 이내에 완료돼 어린모 육묘에도 사용할 수 있다.
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못자리에 필요한 상토는 42만7000톤으로 상토용 흙이 부족한 실정이며, 더구나 기존의 흙상토는 너무 무거워 취급이 용이하도록 분말 혹은 입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상토 중 중량 상토는 무거워 작업이 어렵고 경량상토는 모가 들뜨는 단점이 있어 가벼운 압축상토가 보급되고 있으나 이들은 뿌리내림(매트형성)이 느려 어린모 등에 적용이 어렵거나 작업 중 잘 파손되는 등의 개선 사항이 지적돼 왔다.
기술원 관계자는 “농사 인구 가운데 60세 이상 비율이 2020년 63%로 높아질 만큼 농촌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편리하면서도 비용이 저감되는 못자리 농사는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보급하는 새로운 압축상토는 무거운 못자리 작업에서 벗어나 편하게 농사짓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