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예정된 입주물량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 가뜩이나 심각한 전세난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오는 11월 수원지역에서 입주를 준비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장안구 율전동 서희스타힐스3단지(건우3차) 한 곳 뿐으로 집계됐다.
전국적 물량은 올 들어 가장 적은 수치인 1만3918가구를 기록, 10월(1만8187가구) 보다 4269가구 감소했다.
경기지역 역시 11월 들어 물량이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예정 물량은 2999가구로 전월 대비 1073가구가 줄어들었다.
이미형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원은 “보통 입주 2개월 전부터 전세매물이 출현하는 관계로 예년의 경우, 11월 물량은 부족함이 없는 편이지만 2000년부터 최근 2010년까지 경기지역의 11월 입주물량을 알아본 결과 올 해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매물 품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지역은 가을 전세대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서울 지역 전셋값 오름세가 매매가격 상승이나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수원을 비롯해 경기지역 수요로 내려오면서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최근 급등한 서울지역 전셋값이 이미 한계 수준을 넘어섰지만, 부동산 장기 침체를 우려한 수요자들이 매수보다 전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상승기라면 매매로 전환될 확률이 높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여전히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수원과 경기지역에서 전세를 구하는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