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적골에 살고 역삼역까지 출퇴근하는 집사람을 둔 수원시민이다. 콩나물시루 같은 5100번 버스는 현재 집 위치로는 탈 엄두도 못 내겠고, 동수원 IC로 꽤 돌아가도 3001번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 운전기사한테 다음달 1일부터 3001번을 없앤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수원시의 행정이 얼마나 탁상행정이며 시민에게 무성의한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3001번이 돌아서 동수원 IC로 가는 것이 아니라 수원IC로 바로 통과할 수 있도록 개선을 원하던 한 사람으로서, 고생하는 집사람을 사랑하는 남편으로서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최악의 경우 수원에서 오래 살고 싶었던 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에서 교통 쪽에도 신경을 써서 수원에 살면서 서울에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최소한 수원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 수원시민으로서의 답답한 심정이다. 시에서 시민이 무엇을 가장 불편해하고 원하는지 시민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현진·영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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