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칼럼] 부동산 투자가 아닌 수익으로

함찬수(유엔아이부동산 대표 )

매주 토요일 저녁 8시45분이면 희망과 좌절을 준다. 45개의 숫자 중 6개를 맞추면 그야말로 인생역전이 시작된다. 지난주 당첨금액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천원 투자해서 28억원이면 단순히 계산해봐도 280만배의 수익률이다. 연환산수익률로 계산해보면 151억2000%라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이다. 이쯤 되면 로또에 미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확률은 수익률만큼이나 희박하다는 사실이다.

지난 2003년 시작된 수원의 집값이 5년 사이 두 배 이상 오른 곳이 많다. 수익률로 보면 200%이다. 5년에 두 배라면 그리 나쁜 수익률은 아니지만, 거주용 주택이 아닌 투자용 주택이라면 수익률은 조금 달라진다. 50% 정도 융자를 받았다면 세금을 제하면 수익률은 4.5%를 조금 상회한다. 결국, 물가상승률에 근접하는 수익률 정도로 볼 수 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집을 사놓고 5년 안에 두 배 이상 오를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생각도 변화되기 시작해야 한다. 주택은 거주용자산과 임대수익형 자산으로 구분돼야 한다. 즉, 자신의 거주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추가적인 구매인 경우 매매차익 중심에서 임대소득 중심으로 전환 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몇 배가 뛰는 부동산은 극히 제한될 것이다. 최근 매수자 중에서 임대형 원룸이나 상가들이 매수량이 부쩍 늘어난 것과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이러한 경향을 입증하고 있다.

결국, 부동산시장은 정부정책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곤 한다. 정책이 바뀔 때마다 울고 웃는 부동산시장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부동산이 로또가 아닌 국민 모두의 건전한 재화로서 자체적인 수요공급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