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사 '짭짤한 돈장사' 여전

3분기 순익 5287억원이용실적 · 잔액 늘어전년비 10.6%나 늘어

올 3분기 국내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1311억원), 현대카드(1377억원), 롯데카드(405억원), BC카드(296억원)가 모두 전년동기보다 증가한 반면 신한카드(2131억원)는 전년동기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4분기 6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증가한 52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당기순익은 1조39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감소했다. 이는 영업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외 비용이 큰 폭(1286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수익은 가맹점수수료(14.2%)와 현금서비스·카드론 수익(8.7%) 호조에 힙입어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10조1000억원)했다. 평균 가맹점수수료율과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는 하락했으나 이용실적과 잔액이 확대된데 따른 것.

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9월말 현재 1.83%로 3월말에 비해 0.13%포인트, 6월말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부실채권 처분·상각도 늘어났기 때문. 카드업 겸영은행의 연체율(카드채권 기준)은 1.56%로 지난해말과 올해 6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381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했으며 현금대출은 5.2%증가한 7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사들이 카드론 마케팅을 강화한데 따라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1.9%감소한 반면 카드론은 40.1%급증한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1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9.6% 급증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준수 금감원 여신전문총괄 팀장은 "민간소비 회복에 따른 카드 이용실적 증가와 자금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수익성, 건정성 모두 양호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카드사간 영업경쟁 심화로 회원모집 및 부가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고위험자산인 카드론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향후 카드회원 모집실태 점검을 강화, 불법모집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제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