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요즘은 이런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으며 달력에 풍경화로만 남았다. 그렇다고 분명히 야뇨증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지금도 많이 있지만, 옛날처럼 이웃 간에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을 뿐이다. 요즘도 옛날과 마찬가지로 오줌을 가릴 나이가 훨씬 지났는데도 밤마다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아이들이 많다. 이것은 사회가 발달하거나 아이들의 교육여건이 나아지는 것과는 별개의 것이 때문이다.
많은 부모가 아이가 잠을 깊이 자기 때문에 야뇨증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실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실제로는 정상 아동이나 야뇨 아동의 수면의 깊이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야뇨증이란 소변을 가릴 나이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야뇨증은 나이가 들면서 대개는 좋아지지만, 사춘기에 이르러서도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가 상당수 있으며, 성인에서도 1.5~3%가 야뇨증으로 남모를 고민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야뇨증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것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야뇨증이 어린이의 성격 형성이나 정신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야뇨증 어린이는 자신이 오줌을 가리지 못한다는 부끄러움과 좌절감으로 인해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며 자신감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성장기 아이들의 건전한 정신건강과 자아형성을 위해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야뇨증의 가장 주된 원인은 신기부족과 방광(膀胱)의 허냉(虛冷)으로 본다. 신기가 부족하면 방광의 괄약근이 약화돼 이완되고 무력해져서 조절기능이 떨어진다. 이런 경우 오줌 줄기가 힘이 없고 가늘며, 맑은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에는 신·방광 기능을 향상시켜주고 방광의 성숙과 기능을 도와주는 한약을 위주로 처방한다.
야뇨증의 치료는 부모와 전 가족의 애정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줌을 싸더라도 심한 구박이나 벌을 주어서는 안 되며, 그렇다고 내버려둬서는 더욱 안 된다. 치료 도중 오줌을 싸지 않았을 경우에는 달력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하는 방법으로 칭찬하는 등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밤에 아이를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자기 전에 소변을 보게 하거나 비닐 요를 깔아 주는 것이 좋다. 기저귀를 채우는 것은 아이가 소변을 참지 않고 기저귀에 의존되게 하므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음식 중에는 단것을 덜 먹이고 검은색의 음식을 먹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검정콩, 검정 참깨, 오골계 등이 좋은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