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벌어 202원 이자로

상장사 금융비용 부담 감소

상장사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수준이 낮아지고 상장사들의 부채규모가 줄어든데 따른 이자부담 감소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한국증권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53개사는 올해 1000원을 벌어 202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이자비용(315원) 지출 보다 1.5배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이들 법인의 올해 누적 3분기 이자비용은 총 8조 5339억원(1개사 평균 154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8조 8131억원, 1개사 평균 159억4000만원)대비 3.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2조26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85% 증가해, 이들 법인의 올해 누적 3분기 이자보상배율은 4.95배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18배) 대비 1.77배 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기 위한 지표로 영업이익을 지급이자 비용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일 때는 갚아야 할 이자비용보다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더 적었다는 뜻이다. 즉 지급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넘는 것을 뜻하므로 이자지급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아울러 조사대상 법인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법인(무차입사 포함)은 전체의 82.5%를 차지하는 456개사로, 전년 동기(430개사) 보다 26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비용이 하나도 없는 무차입경영회사는 전체의 7.4%를 차지하는 41개사로, 전년동기(35개사) 대비 6개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