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서민 울리는 무인카메라

나는 농수산물시장 앞에서 장사하는 개인사업자이다. 나는 11월 한 달 동안 농수산물 정문 앞에 설치된 무인카메라에 찍혀 주차위반 과태료 3건을 냈다. 상인뿐만 아니라 손님들에게도 어김없이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렇게 과태료를 낸 손님이 이곳 상인들을 떠나간 것만 해도 경제적 타격이 크다.

주차를 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인카메라를 설치하고 주·정차 과태료 부과하니 그 금액은 어마어마하다. 이곳은 정부가 경작하는 수확률 뛰어난 과태료 밭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권선동 농수산물시장은 주차료를 1시간에 300원 추후 10분당 200원이란 금액을 부과한다.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 등 9법인이 있고 법인당 최소 30여개 이상의 상가들이 있다. 한 상가당 운영하는 차량은 평균 3대 이상 된다. 이것만 해도 800대가 넘는다. 농수산물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차량을 세워둘 공간도 부족하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여러 지역에서 오는 손님들을 접대하고 권선동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설이다. 유동차량도 있지만 1달, 1년 내내 한 자리에 세워두는 차량도 많다.

소비자들은 잠깐 1만원 짜리 배추 한 망을 사기 위해서 1시간을 들어갔다 와야 한다. 과태료를 안 내려면 주차는커녕 운전자는 차를 가지고 빙빙 돌면서 운전하고 한 사람은 물건 사야 한다.

외부주차는 20분간 허용, 농수산물시장 내 한 달에 한 번 차 없는 날 지정, 시장주변 도로 가변 코인 주차 코너 설치 등 다양한 방법 중에 가장 현명한 방법이 시행됐으면 좋겠다. 더는 재래시장 앞이 서민경제 활성화를 역행하는 과태료의 밭이 돼서는 안 된다. (조민기ㆍ권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