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의 금융분쟁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0년도 3분기 금융분쟁조정 신청 관련 소송제기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금감원에 1만9341건의 금융분쟁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한 수치다.

금융권역별 접수 비중은 생명보험이 7791건(40.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손해보험 7655건(39.6%), 은행 3264건(16.9%), 금융투자 631건(3.2%) 순이었다. 펀드 관련 분쟁이 줄면서 금융투자(53.7%)와 은행(28.5%)권에서 금융분쟁이 급감했다.

특히 분쟁 조정과 관련된 소송 제기는 953건으로 전체 접수 건수의 4.9%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330건) 감소한 결과다. 소송 제기 비율은 손해보험이 10.6%로 가장 높고, 은행(2.1%), 금융투자(1.4%), 생명보험(0.8%)이 뒤를 이었다.

금융회사의 소송 제기건수 가운데 손해보험사의 소제기 건이 781건으로 88.2%를 차지했고, 은행 52건(5.9%), 생명보험 45건(5.1%), 금융투자 7건(0.8%) 순이었다. 다만 손해보험사의 소제기 건수는 전년 동기(938건) 대비 16.7%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회사에 대한 소제기 실태점검 주기를 강화해 부적절한 소제기에 대해서는 시정요구 및 소송지원을 통해 소비자의 피해를 적극 구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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