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방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29일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 자료에서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및 기계장비 등이 활기를 지속한 데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방 제조업 생산 증가율(작년동기대비)은 올해 1분기(1~3월) 27.6%, 2분기 20.6%, 3분기 12.6%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올해 1분기 93, 2분기 99, 3분기 95에서 10월 93을 기록해 1분기 수준으로 하락했다.

설비투자 BSI는 올해 1분기 101, 2분기 103, 3분기 105, 10월 102로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고, 수출 증가율은 2분기 30.5%, 3분기 23.2%로 활기를 지속했다.

제조업의 취업자 증가폭은 2분기 15만4000명, 3분기 22만3000명, 10월 18만3000명으로 계속 증가했고, 전통 서비스업(도소매·음식·숙박)의 취업자 감소폭도 같은 기간 7만3000명, 4만9000명, 5000명으로 크게 축소됐다.

반면 건설수주액은 2분기 -9.3%, 3분기 -19.2%로 감소율이 커졌고, 건설업 업황 BSI는 1분기 71, 2분기 70, 3분기 66, 10월 73에 머물면서 건설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진했다.

소비자물가는 1분기 2.8%, 2분기 2.6%, 3분기 3.0%, 10월 4.2%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기상악화, 작황부진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2분기 5.8%, 3분기 13.4%, 10월 24.3%로 대폭 상승했다.

지방 금융기관의 수신 증가폭은 2분기 23조7000억원에서 3분기 8조9000억원으로 축소했고, 여신 증가폭은 1분기 8조7000억원에서 2분기 9조5000억원으로 다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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