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월간 수출액은 올해 들어 세번째로 420억달러를 초과하며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 '2010년 11월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통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4.6% 증가한 423억63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31.2% 증가한 387억5100만달러, 무역수지는 36억1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 수출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아일랜드,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보다 늘었다.
품목별 수출동향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및 철강 등 수출 주력품목들이 전년동월에 비해 대부분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반기계가 가장 높은 59.7%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36.3%, 컴퓨터 25.2%, 자동차 21.8%, 액정디바이스 8.9%, 무선통신기기 5.9% 순으로 높았다. 다만 선박은 3.8%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11월1~20일)의 경우 미국,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지만 유럽연합(EU) 지역 수출은 감소했다.
아세안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32.5%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 25.2%, 중국 25.2%, EU -6.1% 순으로 기록됐다.
한편 11월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의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원자재는 동절기대비 비축물량 도입확대, 원자재가 상승으로 가스(43.9%)와 원유(41.9%),석탄(46.2%)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본재 수입증가율은 2009년 11월과 2010년 11월에는 각각 25.9%, 18.7%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증가율 역시 2009년 11월 22.7%에서 2010년 10월 62.0%로 수입증가폭이 컸다.
지경부는 전월대비 수출은 434억달러에서 424억달러로 감소하고, 수입은 369억달러에서 388억달러로 증가함으로써 무역흑자가 전월(65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36억달러로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수출감소는 선박 수출감소(48억달러→34억달러)에 기인하며, 수입증가는 원유(59억달러→63억달러), 가스(18억달러→23억달러) 등 에너지도입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