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익률 최고 "오이가 효자네..."

농진청, 52개 작물 소득 조사

소득이 가장 높은 농작물은 무엇일까.

'오이'였다.

10a(1000㎡) 농경지에 오이를 재배할 경우 1385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다음으로 착색단고추(파프리카, 1245만원), 시설장미(1115만원), 시설감귤(1027만원), 시설고추(1006만원) 등 5작목 순이었다.

농촌진흥청은 2일 2009년산 주요농산물 118작목 중 통계청의 승인을 받은 52작목의 소득에 대한 조사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2008년산 작목의 소득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시설상추, 시설포도 등 36작목이었으며,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시설가지, 복숭아 등 16작목이었다.

이 중 소득이 30% 이상 늘어난 작목은 가을감자, 대파, 시설배추, 시설감귤 4작목이고, 20% 이상 줄어든 작목은 녹차, 유자 등이었다.

비료, 농약 등 농자재비 상승에 따른 경영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늘어난 데는 수량 증가 또는 가격 상승으로 조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단위면적당(10a) 소득수준은 오이(촉성), 착색단고추, 시설장미, 시설고추, 토마토(촉성)와 같이 자본과 노동력이 많이 들어 많은 면적을 차지해 재배하기 어렵고 높은 수준의 재배기술을 요구하는 시설재배작목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도간 소득변동은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아 생산량이 불안정한 생강, 가을무, 가을배추, 쪽파, 대파 등 노지재배 작목이 시설재배 작목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득 상위 20% 농가와 하위 20% 농가간 소득을 비교한 결과, 같은 작목을 동일한 면적에서 재배하더라도 농가간에 소득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 농가의 소득은 하위 농가의 2.5∼22.6배의 차이를 보였고 일부 작목의 하위농가에서는 소득이 줄어든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