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카드결제 거부 택시운전자 강력단속을

월요일에 화서2동 버스정류장에서 택시에 승차했다. 택시기사 왼편에는 카드결제가 가능한 카드리더기가 있었고 그동안 카드리더기를 꺼놓고 주행하는 택시들을 자주 봐온 터라 월드컵경기장을 지날 무렵 카드결제를 할 것이니 리더기를 켜달라고 부탁했다.

택시기사는 ‘카드 안 되는데’라고 대답했고, 리더기가 있는데 왜 안되느냐고 물었더니 택시를 왜 탔느냐고 반말로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현금이 택시요금을 내기에 부족하고 카드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택시가 아주대 정문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도로로 내려가기에 당황했는데 편의점 앞에서 멈추더니 다짜고짜 편의점에서 돈을 뽑아오라고 하며, 'XX 왜 저런 걸 태워서'라고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 명의의 신용카드였기에 비밀번호를 몰라 돈을 뽑기가 어렵다고 상황설명을 해도 막무가내였다. 어쩔 수 없어 편의점에 들어가고 나서야 다른 카드 생각이 나서 돈은 뽑아 냈는데 택시기사는 아주대 정문에서부터 내려온 거리요금과 기다린 시간까지 다 계산해서 돈을 받았다.

정문에서 내려 카드결제가 가능했으면 지급했을 금액보다 천원 정도를 더 내면서까지 탄 택시인데 기분이 나쁜 차원을 넘어서 정말 많이 억울하다. 카드택시라고 걸어놓고 운행을 하는데 카드결제 거부라니.

평상시에도 대부분 택시가 카드택시로 운행하면서 카드로 결제되냐고 물으면 승차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낸다. 택시범죄가 만연한 요즘 세상에 기사들이 이런 식으로 손님을 대한다면 비단 택시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만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합당한 처벌 혹인 징계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