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연천과 경북 예천 등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와 방역당국이 위기경보를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높이는 등 신속히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농림수산부는 15일 경기도 양주시 남면 돼지농장과 연천군 백학면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경기도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도 구제역이 발병한 연천군 백학면 노곡2리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안에 있는 돼지농장 두 곳에서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된 농장에서는 새끼돼지 10마리가 폐사했으며, 또 다른 곳에서는 어미돼지 1마리의 발굽에서 피가 나고 짓무르는 증상이 나타나 농장주가 신고했다고 경기도2청은 설명했다.
이들 2개 농장은 각각 돼지 1천500마리와 500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의심 신고된 농장은 발병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내에 있어 구제역으로 판명되면 살처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도내 구제역 발생에 비상이 걸린 경기도 제2청과 해당 지자체에 대해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병 농장 주변에 방역대를 설치하는가 하면 가축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 비상 방역을 벌이고 있다.
또 양주시 남면, 연천군 백학면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있는 농장 23곳, 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 1만8390마리를 살처분 하기로 했다.
한편 포천에서도 인근지역의 구제역이 발생한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지난 1-2월에 구제역 발생 때도 피해가 컸던 만큼 220개 농가에 대해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과 외부 접촉을 삼가할 것을 당부하면서 구제역이 발생한 곳이 1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포천지역에 퍼지지 않도록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 일지>
△2010년 1월2일~29일 = 경기 포천군, 연천군 등 2개 시·군에서 소 6건 구제역 발생, 5956마리 살처분
△2010년 3월23일 = 이동제한 해제. 농림수산식품부 구제역 종식선언.
△2010년 4월8~5월6일 = 인천 강화, 경기 김포, 충북 충주, 충남 청양 등 4개 시·도 4개 시·군에서 소 7건, 돼지 4건 구제역 발생, 4만9874마리 살처분.
△2010년 6월19일 = 이동제한 해제, 농림수산식품부 종식 선언.
△2010년 9월27일 = 청정국 지위 회복
△2010년 11월29일 =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돼지 구제역 확진, 혈청형 'O'형.
△2010년 11월30일 = 경북 안동시 서후면 이송천리 한우 구제역 확진.
△2010년 12월1일~4일 = 경북 안동시 북후면, 와룡면 등 25개 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2010년 12월5일 = 경북 예천군 한우농가 등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 안동 외 지역에서 첫 구제역.
△2010년 12월5일 = 경북 안동시, 예천군 등 농가 3곳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 안동 외 지역에서 첫 구제역.
△2010년 12월7일 = 경북 영양군 한우농가 1곳에서 구제역 양성
△2010년 12월10일 = 경북 영주시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양성
△2010년 12월15일 = 경기 양주, 연천 등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발생. 농식품부 위기경보를 '주의(Yellow)'에서 '경계(Orange)'로 격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