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원에 살면서 수원의 이곳저곳을 다 가보지 못한 터에 수원시티버스를 타보았다. 총 3시간 화성중심 코스에 성인은 1만1000원, 초중고생 8000원, 경로·장애인은 5000원, 미취학 어린이는 4000원을 받았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비슷한 가격이긴 하나 화성을 자주 가본 나로서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급 버스에 친절한 기사님에 가이드의 설명은 훌륭했으나 조금만 더 설명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더라면 관광객들이 집중을 잘했지 않을까 싶다. 또한, 평일이어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이 많고, 젊은 관광객은 없었다. 화성 중심의 코스가 젊은 관광객에겐 매력물로 작용하긴 어려웠던 것 같다. 주말엔 그나마 많은 체험 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평일에도 관광객을 끌려면 좀 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는 다시 한 번 시티투어를 탈 것 같진 않다. 화성의 풍경과 정보를 알기엔 좋았으나 이 코스가 반복된다면 조금은 지겨울 것 같다.

수원과 화성관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수원의 관광발전을 위해 젊은 층 외에도 평일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물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한번 보고 끝나는 관광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새로운 코스의 개발이 시급하다. (박유림·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