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염 시장에 '시민과의 만남'을 제안하며

양종천(전 수원시의원)

2010년 7월 민선 5기 염태영 시장이 수원시장에 취임한 지 6개월여 지나고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수원시민과 공직사회가 보는 수원시와 염태영 시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앞으로의 수원시 행정발전 및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수원시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민선 5기 염태영 수원시장은 취임 후 정치적 허니문(honeymoon) 기간이라는 6개월 동안 공휴일도 거의 쉬지 않고 오직 수원시와 시민을 위한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만들기 위해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다가가고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면면을 보여 주고 있다.

‘부패근절 사관(史官)제 운영’, 경상경비 행사성 예산 절감으로 일자리 창출 노력, 초등학교 무상급식 지원과 참전유공자명예수당 지급 효 사랑지원금 지급계획, 국제정보화 사회포럼(ICF)으로부터의 정보화 도시로 선정, ‘여성친화도시’로 선정, 업무추진비 30% 축소 약속, 교육 및 공 보육 예산의 대폭 확충, 주민참여 예산제운영 등 많은 실적과 계획들이 전과 비교하면 돋보인다.

지방자치 수원시 의원(제6·7대)을 지낸바 있는 필자는 수원을 주제로 하는 블로그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모니터링을 통해 수원시정을 알아보았으며 이를 블로그(http://blog.naver.com/jcyang5115/10100319379)에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지면으로 전체 설명은 못 하지만 아래에 첨부된 100여 가지 넘는 감동적인 정책과 계획을 보았기에 시민 여러분에게 전하려 한다. 물론 어느 단체장도 취임 초기의 열정으로 50대 또는 100대 공약을 내세우지만, 실제 시민의 피부와 실정에 맞고 그 도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들이냐는 질문에는 다소 차별적 가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데 모아보면, 염태영 시장의 비전 제시(11개 내용), 수원시 운영 정책 방안(22), 수원시 조직 운영과 인사 (14), 예산과 관련(5), 교통문제(7), 도시 정책 등(9), 정보화 도시로(4), 경제 및 재래시장 등 상권(13), 노사민정(2), 복지-일반(6), 복지-노인 문제(5), 복지-장애 약자 관련(3), 복지-일자리 창출과 개선(5), 복지-건강 사업(2), 복지-효와 보훈 조례 등(3), 여성정책(5), 교육·보육(12), 초등학교 무상급식(7), 환경 도시 수원(14), 유네스코등록 수원화성(7), 세계적 화장실 문화(3), 풍성한 밥상(2) 등 총 160여개를 넘나드는 내용이 시민을 위한 제도나 계획으로 짜여 있다. 추진되고 있는 그간 6개월을 지켜보았고, 앞으로 이 정책 및 계획들이 훌륭한 결실이 맺어지기를 기대한다. 이 외에도 신년사를 통한 앞으로의 계획도 발표됐다.

염태영 시장은 송년사에서 “앞으로 3~4년이 수원발전의 명운이 걸려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변화를 원하는 수원시민은 개혁적인 염태영 시장을 선택했다. 이제는 수원시민과 공직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협조해야 하며 수원시의회 또한 상생협력하는 자세와 대의기관으로서 역할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본다.

염 시장은 신년사에서 아프리카 속담을 예로 들며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는 말로써 시민 여러분과 함께 가며 더 높이 더 멀리 내다보는 시정을 펼쳐가겠다고 했다. 어쩌면 그간 주변의 지적에 대한 표현일지 모른다. 다양한 사회구성원 이를테면 보수와 진보, 어른과 젊은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의 소통하는 구성원들과 같은 차이가 존재한다. 학연 혈연 기회로부터 소외됐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설득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소위 ‘자기들만의 잔치’가 돼서는 안 된다. 시민과 공직사회보다 혼자만 앞선 지도자의 생각이 절대 옳지 않았다는 것을 그간 보아왔다.

시민이 선출한 시장은 시민의 여러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내 편 네 편을 구별하고 선거 때 상대편이라거나 나와 의견이 다르다 하여 편 가르기 식으로 면담조차 거부하던 때가 있었다. 110만 도시는 대단히 복잡하고 광범위하다. 시간을 아껴 현장을 찾아가는 행정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의견이나 민원을 가지고 찾아오는 시민을 만나는 시스템도 갖춰져야 한다. ‘시민과의 만남’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면담을 신청한 누구와도 시간을 정해서 늦어지거나 못 만나는 이유를 알려줘야 한다. 그것이 마땅히 취해야 할 도리이고 의무이다.

염태영 시장은 환경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아오며 ‘녹색 도시 수원! 복지 도시 수원! ’을 구상하고 있다는 생각이 엿보인다. 6개월 동안 내어 놓은 정책들에서 야심 차고 감동적임을 발견했다.

그가 약속했던 ‘풍성한 밥상’을 수원시민에게 제공하는 정책도 있었으면 한다.

옛 구소련으로부터 러시아로 분리되는 과정에 쿠바가 겪었던 고통, 각종 원조가 끊기고 어려움을 겪을 때 만들어진 ‘도시농업’ 정책으로 200만 인구도시 아바나 시민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한편으로 성공한 환경정책까지도 만들어간 성공담을 수원시가 벤치마킹했으면 한다. 어느 구청을 지정 시범으로 해도 좋겠다. 수원시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떤 다른 기초단체에도 권하고 싶다. 일부 필요한 자료를 가진 필자의 생각이다.

민선 5기 수원시 공직사회와 염태영 시장에게 수원시민의 한 사람으로 부탁하는 것은 “맡긴 직책은 그 기간 관리를 잘하라고 위임된 것이며, 후세의 사람들이 엄격히 평가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 겸손하고 합리적으로 매사에 임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