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화 경영으로 2020년 매출 10조"

김준일 락앤락 회장
▲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6일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박상권 기자

세계 6개 블록으로 지정... 자립·자족으로
글로벌 블록화 경영체제 구축 계획 밝혀


김준일(사진) 락앤락 회장은 6일 “오는 2020년까지 세계 6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글로벌 블록화 경영을 구축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럽연합, 북미자유무역협정 등 전 세계적으로 국가간의 지역적 결속을 통해 상품, 자본, 노동, 서비스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경제 블록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락앤락은 현재 한국 본사가 중심이 돼 해외 각 법인을 관리하는 형태에서, 세계 6개 지역을 블록으로 지정해 각 블록이 독립적인 개체가 돼 자립·자족화하는 글로벌 블록화 경영체계를 시행할 계획이다.

각 블록 별로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 마케팅투자, 연구개발(R&D), 인사관리, 파이낸싱, 인수합병(M&A) 등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지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 신속한 의사 결정 및 대응, 자금의 유동성 확보뿐만 아니라 운송시간 및 비용도 감축할 수 있다는게 락앤락측 설명이다.

락앤락의 이러한 블록화 경영은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홍콩·마카오 및 몽고 지역에서 성공리에 정착되고 있다.

지역적 특징과 장점을 살려 청도항과 가까운 위해와 세금 혜택이 있는 소주에 생산기지를 두고, 중국 최대 상업도시인 상해를 영업의 중심지로 운영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 5년 동안 연평균 156.8% 성장률(2004년~2009년)을 보였으며, 2009년 한 해에는 중국 내수 연결실적으로 약 1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락앤락 전체 매출액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락앤락은 2014년에는 아세안·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블록화 경영을 시행할 계획이다.

저렴한 노동력 확보가 가능하고, 세제 감면 혜택이 있는 베트남에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교통과 관광이 발달한 태국에 물류와 판매를 특화 해 아세안·오세아니아 지역의 블록화 경영의 축을 이룰 예정이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중국, 몽골 지역에 이어 아세안 오세아니아 지역의 블록화 경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후, 북·중·남미 지역, 유럽 및 동구권 지역, 한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블록화 경영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20년 10조원 매출의 토털 주방생활용품 넘버 원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