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설 성수용품의 유통시설별 가격비교표. <자료출처=전국주부교실 중앙회 경기도지부>
설 차례음식, 어디서 구매할까.

최근 물가 폭등, 경기 침체로 인한 불경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곳에서 제수용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그중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은 바로 ‘재래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는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수원 지역의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대형슈퍼마켓, 재래시장 등 총 20곳의 유통시설을 대상으로 설 성수용품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설 성수품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고 명절문화에 대한 의식제고로 과소비를 지양하고자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일과 육류, 채소와 수산물 등 설 차례상에 쓰이는 22개 품목을 구입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4인 가족 기준)이 백화점보다 재래시장이 13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데 들어가는 평균비용은 30만2천069원, 재래시장은 17만4천391원으로 12만7천678원의 차이를 보였다. 대형할인마트는 23만3천116원, 대형슈퍼마켓은 18만3천35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경기도지부는 곡류와 과일류, 축산물과 야채류, 공산품 등 22개 품목에 대해 유통시설별로 가격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유통시설 중 단감(200g), 부서(25cm), 밀가루(2.5kg)를 제외하고 재래시장에서의 평균 구입비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통시설별 가격비교 <표> 참조)

주부교실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제수용품 가격들도 많이 올랐지만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며 재래시장 이용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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