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노면전차 결정에 신중을

양종천(전 수원시의원)

녹색 교통 친환경 교통정책을 표방하는 수원시 민선 5기 신 교통수단인 노면전차와 트램 도입에 대한 수원교통포럼이 12월 28일에 있었다.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지금까지의 버스(시내, 시외, 마을, 고속)나 전철(지하철) 기차 택시 외에 경량전철(경전철)이 등장해 지자체가 채택 진행하고 있거나 개통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용인시는 준공과 관련 시와 경전철회사 간에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고 경기도 다른 지자체도 진행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다.

수원시도 민선 4기 때 적극적 검토에서 채택 직전 막대한 재정이 필요하거나 시기적으로 적당하지 않다는 반대 여론 등을 고려 당시 시장이 직접 취소를 선언했다.

민선 5기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월 10일 기자회견에서 “기존 대중교통을 대체할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추진했던 경전철 사업 대신, 노면전차와 바이모달트램 등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소음과 비용이 적게 드는 노면전차 도입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와 유럽 선진도시 견학도 마친 상황이라며 노면전차 도입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를 보고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보도 등이 발표한 바로는 수원역에서 수원화성까지를 2014년까지 노면전차나 바이모달트램 중에서 선택해 운행을 예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면전차는 도로 상에 부설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이며, 바이모달(고무바퀴)트램은 자동차 도로 위에 매립형 레일을 설치한 것으로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는 무가선의 경우 차량에 탑재된 2차전지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함으로 소음과 매연이 없어 환경친화적이며 도시미관에도 좋으며 적은 비용의 공사비로도 건설이 쉽고 시내버스와 비교하면 수송력도 몇 배 가능하다는 장점은 인정한다.

그럼에도, 수원에 과연 이런 또 하나의 교통수단을 성급히 채택하는 것이 옳은가를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재고할 것을 제안한다.

예정하고 있는 수원역과 수원화성구간이 차선 수에 비해 2차선 감소 부담이 있는 노면전차 등은 도로 점유율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고, 복잡한 도로 사정을 고려 다른 교통수단과 충돌할 때 무게의 차이 때문에 큰 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앞으로 더 연장하는 대상 지역을 용역 의뢰한다고 하지만 일부 지역만 설치해 구간 내 시내버스를 금지할 경우, 수원역과 종로 장안문을 거치는 보훈원-팔달문-호매실 안산 발안 비봉 방면, 파장동-팔달문 웃거리 방면, 신갈 동수원-팔달문-화서문 파장동 안양 방면, 보훈원(파장동)-팔달문-병점 오산 방면의 환승 불편이 야기되고, 기존시내버스와 공동 운행 시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고 급하지 않은 운송수단만 추가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무공해 전기버스가 성능시험을 끝내고 보급단계에 진입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800억원 안팎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지만, 수원천 복개 복원 정책을 보며 장래 불투명한 상권 형성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상인들, 민선 3·4기 수백억원씩 들여 만든 고가도로나 지하차도를 통과하고도 다음 신호에 정체되는 현상은, 신호 연동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북문운동장과 시외버스터미널 구간 교통상황, 평동에서 자전거로 수원역 철도를 통과하기 위해는 영통 우회진입도로나 세평 지하도나 애경백화점 과선교로 통행치 못하고 1.6㎞ 떨어진 진흥청(인천 방향)가는 도로로 와서야 통행 되도록 추진된 졸속(?)작품, 불필요한데도 밀어붙인 수원시 육교들을 보면서 선택에 신중하기를 주문하는 것이다. 또 새로운 교통수단이라지만 지역의 기존 버스 택시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참작해 결정됐으면 한다.

2013년까지 분당선이 완공 개통 예정이고, 2015년까지 수인선 개통과 신분당선 정자 신대 역까지가 준공되고 2019년 호매실까지 연장 예정이기에, 변화하는 교통 상황을 보아서 결정하자는 것이며 적어도 타당성 검토나 연구는 하더라도 운행 결정은 2015년 이후로 미루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