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부족이란 주로 단백질과 비타민A, 철, 아연, 셀레늄, 그리고 요오드와 같은 미량영양소가 부족한 상태를 일컫는다. 과일과 야채 그리고 육류를 충분하게 섭취할 수 있다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그들이 먹는 주식에 이와 같은 영양소가 강화될 수만 있다면 기아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생명공학은 이를 위해 오랫동안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리고 세 가지의 큰 성과를 내놓았다. 비타민A가 강화된 황금쌀(Golden-rice), 철 함량이 증가된 쌀, 엽산이 강화된 토마토와 벼 등이 그것이다.
첫째, 비타민A 부족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영구적으로 실명이 되거나 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황금쌀은 두 개의 유전자를 벼에 도입해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종자에서 만들어지도록 한 것이다. 황금쌀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개발됐으며, 현재 안전성 평가를 거쳐 곧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미량영양소 가운데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인 철분의 경우 과학자들은 식물이 흡수하기 어려운 철 성분을 벼 종자에서 인위적으로 합성할 수 있도록 철 저장 유전자를 벼에 도입했다. 그 결과 3배 이상 철분이 증가된 벼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셋째, 엽산은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졌다. 또한 빈혈방지, 조혈작용, 치매 위험 감소, 뇌졸증 위험 감소, 청력의 퇴화 예방, 우울증 치료, 적혈구 생산, 운동능력 향상 등 아주 다양한 효능이 있다. 그러나 엽산은 물에 잘 녹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만으로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키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공학을 통해 엽산의 함량이 증가된 토마토와 벼가 개발됐다.
생명공학의 발달은 미량영양소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세계인의 삶과 건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풍족하고 다양한 먹을거리 생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