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해 4/4분기와 지난 1월의 경기동향을 모니터링 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내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의 개선 추세도 나타나고 있는 등 소비 회복세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중 제조업 생산은 기계장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4분기 21%에서 4/4분기 17.5%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판매 증가세가 유지되고 숙박업 및 운수업이 호조를 보이는 등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소비심리는 경기회복에 따라 개선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3/4분기 5.5% 증가한 뒤 4/4분기에도 4.1% 증가한 점이 잘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설비투자 부문도 휴대폰, 반도체 업종 및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기계류수입액 증가율은 3/4분기 101.5%에 이어 4/4분기 52.1%를 보이고 있으며 올 1월에도 57.3%의 증가폭을 나타냈고 수출 역시 반도체, 자동차 등의 증가에 힘입어 3/4분기 27.9%, 4/4분기 21.3%, 올 1월 21.5%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건설활동은 건설수주액 및 건축착공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 미분양주택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 건축착공면적은 각각 14.1%, 54.0%가 줄었으며 미분양아파트는 3/4분기 2만3185호, 4/4분기 2만2418호가 각각 발생했다.

또 경기지역 고용여건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3/4분기 14.1%, 4/4분기 13.6%, 올 1월 16.6%로 취업자수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안정되는 등 개선여지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3/4분기 2.9%, 4/4분기 3.3%, 올 1월 3.9%가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되었으며 주택전세가격도 전기말월대비 1.1%와 2.9%, 0.9%씩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기관 수신의 경우도 증가규모가 크게 축소됐으나 여신은 증가폭이 확대되었고 기업자금사정은 어음부도율이 전분기와 같은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대체로 원활한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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