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와 황소개구리가 우리나라의 생태계를 교란시킨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황소개구리와 베스를 퇴치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전국적으로 낚시대회가 열렸었지만, 한계를 드러냈다. 이제 황소개구리는 토종의 영역을 잠식한 것도 모자라 통제 불능의 상태에 이르렀다.

비무장지대까지 황소개구리가 잠식한 게 현실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붉은귀거북이와 사향쥐까지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동물뿐만 아니라 외래종 식물까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토종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외래종에 의한 생태계의 혼란이 우리 생활에도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외래종 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외래종이 우리나라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해야 한다. 수입 통관 절차를 더욱 엄격히 하고, 검역 또한 강화해야 한다.

환경 당국은 외래종 단속을 철저히 하고 퇴치에 앞장서야 한다. 자치단체는 보상금제도 등을 활용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수원 최일걸)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