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이런 기침을 한 지가 올해로 벌써 5년째라고 한다. 병원에서는 기관지염이라고도 하고 천식이라고도 해 약을 많이 쓰고 기관지 흡입제도 해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번에도 기침한 지가 한달이 다 돼 가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주변의 권유로 내원하게 됐다.
이지훈 씨의 평소 생활습관을 상세하게 물어보고 피부촉진과 진맥을 해본 결과 그는 어릴 적부터 피부가 좋지 않았고 가벼운 알러지성 비염도 같이 갖고 있었다. 발병계기는 5년 전 직장에서 몇 달 동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었는데, 그것이 좌절되면서 기침을 하게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침감기로 약국에서 약을 지어 먹었는데, 차도가 없어서 꿀물도 타서 먹어보고 배즙에 도라지를 넣어서 먹어 봤지만, 차도가 없었다고 한다. 내과에서 약도 지어 먹었는데, 그것도 그때뿐 이였다고 했다.
첫해에는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낫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해가 돼서는 기침 초기증상부터 심해져 병원을 내원해 치료를 했으나 별 차도가 없었다고 했다.
●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발병
몇 달 동안 육체적 정신적으로 애를 쓰면서 일을 추진하다가 좌절이 되면 폐병이 생기게 된다. 이지훈(가명)씨의 경우 마음에서 병이 생겨서 폐병으로 이어지게 된 계기였다.
기침을 심하게 하다가 목에서 피가 나온 적도 있고, 희고 끈적끈적한 가래가 목에 달라붙어 나오지 않은 적도 있고, 기침이 심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환절기에 감기가 자주 걸리기도 하고 폐암이 아닌가 해 MRI도 찍은 적이 있다고 한다.
진맥의 결과 폐기가 역상이 되어 나타나는 화수(火嗽)에 속했다. 동의보감에 이런 경우 가미맥문동탕을 쓰면 신효하다고 했다. 침은 열결혈, 조해혈, 천돌혈에 자침을 하고 한약을 한 달 동안 썼는데, 그 효과에 매우 만족해했다.
내년에도 혹시 기침 현상이 나타나면 한번 더 치료를 해 앞으로 그런 기침으로 고생은 하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해주었다.
● 재발방지를 위해 이것만은 주의
사람들은 살면서 정신적 육체적 과로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내 몸에 병이 날 정도의 스트레스는 피해야 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는 특히 잘 먹고 잠도 충분히 자도록 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찬 음식은 피하고, 날이 차면 마스크를 꼭 하고 다녀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감기에 걸리면 내버려두지 말고 바로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