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동탄복합문화센터 '괴담' 몇가지

"550억원을 들여 지은 건물에 크고 작은 하자가 185건. 그것도 일부 하자를 손본 후 남은 하자건수라니 말이 되나."

LH가 화성시에 기부한 동탄복합문화센터의 이야기다. 최근 이 건물에 대한 '불량품'이 논란이다.

또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건물인가'라며 지역 사람들이 한마디씩이다. 수백억원을 들인 건물이라기엔 어설픈 곳이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 한 고위공직자는 자신의 입으로 동탄복합문화센터에 대해 '허접하다'는 말까지 던졌다.

LH는 동탄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개발이익금의 일부를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화성시 반송동 108번지 일원에 연면적 2만900여㎡ 규모(지하 2층, 지상 3층)로 동탄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시에 기부했다.

하지만, 새로 지은 건물에 각종 하자보수 공사가 진행되면서 시민들도 말 그대로 '하자 건물 아니냐'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다.

논란에 앞서 당초 LH가 약속한 건물은 440억짜리 복합문화센터였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기부채납에 앞서 화성시가 복합센터의 부실함을 지적했고 공사비는 무려 110억원이나 늘었다. 큰돈이 더 들었는데도 건물은 하자투성이다.

이 와중에 공사를 시공한 업체의 공사이익이 마이너스화 됐다는 '괴담'도 돈다.

일부 하청업체들이 늘어난 공사비를 부담, 경영난에 일부 공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그것이 곧 하자로 연결됐다는 소문이다. 화성시의 요구가 LH가 아닌, 하청업체로 전가됐다는 뒷담화다.

이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550억원이 투입된 건물의 마감재가 유사 건물에 비해 미비하다는 것이다. 시 한 관계자는 "화성시가 건설한 건물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고도 했다. 시공 도중 늘어난 110억원에 대한 사용처도 화성시는 물론 시민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동탄복합문화센터에 대한 대대적인 전문가 점검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이라도 화성시의 조치를 기대한다. 따질 것은 서둘러 따져봐야 잠자리가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