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담]월수입 250만원 새내기 직장인, 소득관리 어떻게

용돈은 급여 25%내 신용카드는 1개만소득관리 앞서 주거래은행 지정부터

▲박선영 U&I 재무컨설팅 대표
Q. 수원에 위치한 대기업 신입사원인 장모(27)씨. 올 3월부터 부서를 배치 받아 얼마 전엔 첫 월급 250만원을 탔다. 미혼인 데다 부모 집에서 거주해 생활비가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5년 뒤엔 결혼도 해야 하고 유학도 꿈꾸고 있어 목돈 마련이 필요하다. 사회초년병은 소득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저축 및 투자를 위한 금융상품은 어떤 게 있는지 등을 상담 요청해 왔다.

A. 신입사원이 소득을 관리하고자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지출 규모다. 지금까지는 식사비와 교통비가 지출의 전부였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아무래도 지출 항목과 금액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용돈 통제가 필요한데 급여의 25%를 넘지 않는 게 좋다. 또 부모로부터 독립하기까지가 저축액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기회다. 급여 외 명절 보너스나 연말성과급은 무조건 저축한다는 마음가짐을 갖자. 더욱이 입사한 회사의 경우 연말성과급이 많기 때문에 잘 이용하여 결혼자금이나 주택 마련 등 재무목표를 추진하기위하여 목돈도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려면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예산 짜기와 절세상품 찾기 등 계획적인 생활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거래은행부터 정하라
소득관리에 앞서 은행별 상품특성을 살펴 주거래은행부터 정하는 게 좋겠다. 주거래은행을 두면 향후 대출받을 때 급여 이체 등 요건에 따라 여러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재무목표에 맞춰 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하자. 장씨는 월급 중에서 용돈과 자기계발비, 보험료를 빼고 나면 약 65%인 164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먼저 연금펀드에 매달 34만원을 불입해 연말소득공제를 한도까지 받도록 하고 변액연금에도 10만원씩 부어 나가자. 이 44만원은 노후자금용이다. 내 집 마련은 당장 화급한 사안이 아니므로 청약자격을 갖춰놓는 정도로만 하자. 다만 소득공제를 최대한 받게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불입금을 지금의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리는 건 필요하다. 5년 뒤 예상되는 결혼이나 유학을 위해선 매달 80만원을 국내 주식형펀드에 60만원, 해외 원자재펀드에 20만원씩 나눠 가입할 것을 권한다. 이 경우 5년 후 연 수익률 8% 기준 58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나머지 30만원은 비상금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적금에 넣어두는 게 바람직하다. 자신의 경쟁력 증진을 위해 매달 26만원 정도는 자기계발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신용카드 1개만 만들어야
사회초년병이 겪는 변화 중 하나는 신용카드를 자유롭게 쓰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신용카드를 요모조모 잘 따져 사용하지 않으면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신용카드를 여러 개 보유하는 것이 본인의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신용카드와 달리 체크카드는 장점이 많은 대안이다. 일단 통장잔액 범위 내에서만 사용 가능해 무분별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연말소득공제도 연간 사용액의 25%까지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마다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갖춰놓아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신용카드는 사용액이 총 급여의 25%를 초과할 경우 초과금액의 20%에 대해서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비갱신형 보험 가입
집을 지을 때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모래성이 된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열심히 저축과 투자를 해 돈을 모았더라도 질병이나 사고로 한순간에 날려버리고, 이도 모자라 빚을 진다면 그처럼 허망한 일은 없을 것이다. 장씨가 현재 가입한 실손보험은 상해나 질병으로 치료받을 경우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지만, 암 보장은 안 돼 있다. 이 점만 보완하면 좋겠다. 암 발생률이 높아 최근엔 3년마다 보험료를 조정하는 갱신형 상품이 많이 나와 있으나 일부 보험사는 한시적으로 보험료 인상 없는 비갱신형도 팔고 있어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또한 실손비용이 90%적용되기 때문에 암보험과 일당을 추가하여 자기부담금 10%를 보완하여 일당 플랜도 같이 설계하여 추가가입을 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