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수원천 지키는 청소년들의 '놀토'

조명자(수원시의원)

놀토! 학생들에게 황금 같은 시간이며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다. 이날만큼은 늦잠도 잘 수 있고 운동도 하고 엄마 눈치 안 보고 편하게 TV도 시청할 수 있는 소중한 토요일이다. 이렇게 귀한 놀토날에 아름다운 수원을 만들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봉사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청소년 지킴이! 청소년 지킴이에는 수원천 지킴이, 문화재 지킴이, 도시농업 생태지킴이, 우리 마을 생태지킴이가 있는데 지난 9일에 청소년 수원천 지킴이의 제6기 발대식이 있었다.

이들 청소년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작년 11월. 청소년 지킴이 중간보고회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다는 보고를 받고 청소년에게 관심 많았던 필자는 학부모, 교사, 각 시민단체 간 뭔가 유익한 정보교류가 있겠구나 생각하고 참석하게 됐다. 그런데 필자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청소년들이 1년 동안 위에서 언급한 4가지 지킴이의 짜임새 있는 활동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원의 미래가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고 아름다워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참으로 흐뭇했었다. 그 청소년들의 발대식인지라 참석해 축사를 하게 됐다.

청소년 수원천 지킴이는 1년 동안 수원천에서 하천에 대해 바로 알고 물의 소중함을 느끼며 다양한 생태체험 활동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배워가는 활동으로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활동한다.

수원천은 오는 9월이면 회색 옷을 벗고 자연하천으로 새로 태어나는 복원공사가 완료돼 옛 모습으로 되찾게 된다. 필자가 1970년대 화서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하천에서 멱감고 고기 잡고 하굣길이면 양말 벗고 물길 따라 집으로 가던 옛 추억이 있었다.

하루빨리 수원천도 우리 청소년 수원천 지킴이들의 노력과 수원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옛 모습을 되찾아야 하며 수원천뿐 아니라 서호천, 황구지천, 원천리천 등 4대 하천을 따라 흐르는 지류하천들의 옛 모습을 찾는 데 아낌없는 성원이 필요할 것이다.

청소년 지킴이들이여, 그대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수원은 분명히 하천 어디서나 물놀이하고 옛 생물들이 돌아오는 아름답고 자연과 함께하는 수원으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

한시적인 봉사활동에 그치지 말고 어른이 돼서도 수원을 지키기 위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주길 당부한다. 다시 한번 제6기 청소년 수원천 지킴이 발대식을 축하하며 수원시의회는 늘 여러분과 함께하며 깨끗한 환경,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