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을 지낸 전직 의원들이, 선배로서 현재와 미래의 수원을 책임지는 후배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주고자 노력하고 격려하며, 내 고장 수원을 위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등록된 단체가 사단법인 수원시 의정회이다.
수원시 의정회의 역사는 4대 의회가 끝난 후부터 시작됐다. 4대 의원들이 중심이 돼 구성되고, 2대 의원이었던 이하영 회장을 중심으로 1995년에 발족하여 1·2대를 역임하는 동안 의원 편람을 만들고, 3·4대에 주성광 회장은 거리질서 캠페인 및 깨끗한 도시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5대에 김재봉 회장은 전직 의회 의장으로서, 회원 간의 단합을 위한 일을 추진하는 한편 의정회 예산을 명분 있게 확보해 명강사를 초빙하고 회원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양질의 시민의식을 높이는데 앞장섰다.
6·7·8대 이성국 회장은 전국의 시·군 의회 방문 교류를 통한 수원시를 알리고자 노력했으며, 매년 동사무소를 순회하면서 동민들의 화합 및 지역사회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희망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노력했다. 교수나 강사를 초빙 주민계도를 위한 일에도 열과 성을 다했으며, 의회 활동 백서를 발간해 역대의원들의 활동사항 등을 돌이켜 볼 수 있도록 했다.
뒤를 이어 수원시 의정회 9대 회장으로 한상진 전 의원이 선출되고, 지난달 코리아웨딩컨벤션에서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 현직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리해 윤건모 행정지원국장과 관계공직자, 내외 귀빈들이 자리를 함께해 수원시 의정회 제8대 회장 이임식과 제9대 회장 취임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제9대 한상진 회장은 “전임 회장과 회원들이 만들고 가꿔 온 의정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하고 6·7·8대에 걸쳐 수고한 이성국 전임 회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축사에 나선 강장봉 의장은 “합리적 사고를 가지고 매사를 처리하며 의정회 발전을 이룬, 퇴임하는 이성국 전임 회장이 후배 의원들에게 존경의 대상이다. 또한, 의정회 9대 한상진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더욱 발전하길 기원하며 의회차원에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의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진 의정회장은 수원북중학교. 수원고등학교, 중앙대학교사범대학을 졸업했고 중앙대학교사범대학 학회장, 51사단 예비군 타격대장, 한국 문화교육공사근무, 경기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수원시 장례식장이사장, 중앙대학교 총동문회 상임이사, 수원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등의 경력이 있다. 포상으로는 대통령 표창, 대통령 공로장 2회,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수원시의회 제5대 의원을 역임하였다. 패기 넘치는 개혁적 사고를 하는 한 회장이 의정회원 간 가교역할은 물론, 수원시의회나 공직사회와 지금까지 보다 좀 더 적극적이면서도 원만한 관계를 정립해 나갈 것을 주문한다.
수원시 의정회 제9대 회장 취임식을 마치고 “여러 회원과 함께 화합된 마음으로 시민의식 고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전직 회장단의 업적을 치하하며, 앞으로 의정회 110명의 회원과 더불어 수원시민을 위하고 살기 좋은 수원시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고 말하는 한 회장에게서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계획을 집행부에 건의해 추진토록 하고, 세입 세출에 대한 예산안을 합리적으로 처리하며, 현실 실정에 맞는 조례안을 만들어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수원시의회, 현 시청 옆 의회 청사부지에 신축을 고집하지 않고 예산을 절약하며 불편함을 감수해온 것이 수원시의회이고 그때마다 다른 급한 사업을 위해 양보했던 전직 의원들이 수원시 의정회이다. 수원시보다 적은 규모의 도시들도 의원회관을 지어 양질의 대시민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있어 아쉬워서 하는 말이다.
제8대 의정회는 민선 4기 김용서 시장 때 수원시청 내에 조그만 사무실을 제공해주도록 요구한 바 있다. 110만 수원시민이 시민회관 한구석을 자주 찾지 않는 불편함이 있다는 사실은 엄연히 존재하고, 타 시군의회에서와같이 수원시민을 위한 손쉬운 만남의 장이 필요했었기에 그렇게 했다고 본다.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됐다. 거절된 이유를 전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보는 의정회원은 거의 없다. 전직 의원들을 가까이하기에 부담스러운 생각 때문이었을까? 한때 수원시 의정회는 의원출신 시장을 가진 자부심을 느낀 때도 있었다.
지방자치 시작 59년, 1991년 이후(제4대 수원시의회) 20년, 2인 1실의 의원사무실을 추진하는 수원시의회의 발전을 기원한다. 현직 의원들 마음 한구석에는 늘 답답하고 서운했던 마음이었지만 그나마 실현되는 것만으로도 의회나 시민에게 조금은 다행한 일이라 여겨진다.
아울러, 110명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수원시 의정회가, 시민을 위해 일정부분 할 일이 있다고 보기에, 시청사나 부근의 조그만 사무실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며, 이는 전적으로 단체장의 의지에 달렸다고 본다. 민선 5기 개혁적 사업을 추진함에 수원시 의정회에도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