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축농증과 두통

강신용 (코비한의원 정자점 원장)
현대인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질환이 두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일이 복잡해지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체 두통의 10%에 해당하는 두통의 원인이 코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축농증, 비염 환자의 상당수가 심하든 심하지 않든, 콧물과 코막힘 이외에 두통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느 날부터 코막힘이 잦아지고 콧물도 속에 차있는 느낌과 함께 두통을 수반한다면 반드시 내시경이나 x선 검사를 통해서 본인의 콧속 상태를 파악해 봐야한다.

인체의 부비동은 4군데가 있어서 축농증이 있는 부위에 따라서 두통이 올 수 있는 위치가 달라진다.

1. 전두동의 축농증
얼굴의 양쪽 눈 사이와 눈썹 위쪽으로 묵직한 압박감이 있을때 이마 부위의 전두동 축농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 사골동의 축농증
양쪽 눈과 코 사이에 있는 벌집과 같이 생긴 사골동에 농이 차면 코 뿌리부위와 눈 안쪽 깊숙한 곳에 통증이 오는데 눈알을 돌릴 때마다 통증이 심해진다.

3. 상악동의 축농증
축농증 중에서 가장 많이 호발하는 부위이며 4가지의 부비동 중에서도 가장 큰 부위이다.
보통 관골부, 즉 광대뼈 근처에서 압박감과 무지근한 통증이 동반된다. 누르면 압통이 있을 수도 있다.

4. 접형동의 축농증
뇌의 하단 중앙부위이며 눈의 깊숙한 부위, 뒷머리, 두정부에 통증과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축농증은 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이마의 전두동과 눈과 코 사이에 위치한 사골동은 뇌와 불과 0.1mm의 얇은 뼈로 분리되어 있고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구멍도 많아 염증이 통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축농증의 염증이 뼈를 통과해서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에까지 염증이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콧물과 코막힘 증상과 함께 두통증상이 같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한번은 축농증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