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텔리의 교육관

[사설] 자국 백성을 위한 조건부 자식교육

중국 청년대표단이 수원을 방문했다.

이틀동안의 수원에서의 일정 가운데 중국 대표단 가운데 한 인텔리 여성을 만났다.

이 여성 간부는 중국에서 북경대와 견주는 유명대학인 청화대학을 졸업했다.

이 간부는 자신의 자식도 영국이나 미국으로 외국 유학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이 간부는 조건을 달았다. 자식에게도 평소 그런 조건을 얘기한다고 했다.

그 조건은 공부를 한 뒤에는 반드시 귀국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식이 배운 지식은 중국의 인민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의 내면에는 바로 자국의 백성을 살찌우고 일깨우는데 그 지식이 쓰여져야 한다는 게 항상 포함돼 있었다.

그의 국가관은 국가라는 특정한 구조가 아닌 백성이 곧 국가라는 생각이 깊게 뿌리내려져 있었다. 
이 간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현실이 떠올랐다. 부끄러웠다. 

우리나라를 보라. 자신은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졌으면서도 자식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상류층이나 고급 공직자도 많은 게 우리의 현실이다.

때만 되면 외국으로 유학가서 거기서 배불리 먹고 살기 위해 또는 다른 사람과는 차별되기 위해 미국의 시민권을 따려는 사람들도 많다.

국가와 나라를 특정한 계층의 이해관계를 내세우는 것으로 인식해 정치적인 입장이나 태도를 드러내는 지식층도 많다.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이끌어 가는 한 여성 간부의 교육관을 보면서 우리의 교육현실의 한계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