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중개업소간 경쟁 부추기는 포털사이트

함찬수 (수원 부동산이야기 대표)
전세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역세권 소형평수들은 매매가의 70%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하지만 매물은 정말 드물다.

최근 강남발 재건축아파트들의 하락으로 경기남부의 아파트 거래시장도 급속도로 하강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지라 중개업소를 닫고자 고민하는 중개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은 기다림의 직업이다. 기다림속에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곳이다. 따라서 온라인을 통해서든 오프라인을 통해서든 광고를 통해 물건을 홍보하고 손님을 끌어와야 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들이 광고비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물론 네이버등과 같은 온라인 광고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포털들은 중개업소들의 경쟁을 부추기면서 상생의 구조보다는 결국 돈을 더 많이 배팅하는 자본주의적 구조로 흘러하게 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중개업소의 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결국 중개업소는 뒤쳐지지 않도록 광고를 지속해야하고 광고비용만큼 매출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이중의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경기도 모 지역에서는 중개업소 전체가 포털을 사용하지 말자고 한 사례가 있다.

부동산중개업소는 광고주이고 포털은 광고대행사이다. 이들의 관계는 상생의 관계가 맞다. 하지만 중개업소의 과열경쟁속에서 이익을 보는 이는 따로 있다면 대형포털이 사회적기업이라는 개념에서 책임이 있다고 본다.

등록금반값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광고비를 반값으로 할 수는 없지만 상생의 길을 찾고자 하는 포털의 배려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