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참을 수 없는 유혹

몸 상태 정상에서 다이어트 해야

이제 봄도 지나고 여름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이 즈음부터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게 이제는 더 이상 옷으로 커버가 안 되는 '살'들이다.

아직까지도 일반 사람들은 물론이고 일부 전문의료인들까지도 비만을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 연인관계 등의 다양한 과정에서 외적인 모습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비만은 이제는 흡연과 더불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이라는 것이다.

우선 비만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가 식욕이다.

대부분의 비만환자들은 위가 늘어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통의 식사로는 허기를 느끼게 되고, 새로운 가족(지방세포)이 늘수록 지방세포들은 식욕을 항진시킨다.

주체할 수 없는 식욕만큼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도 없다.

머릿속에서는 '그만 먹어야지' 하지만 수저를 놓긴 힘들다.

'안 먹으면 되지'라는 말은 식탐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흔히 이러한 이상식욕을 경험한 사람들은 담배끊기보다 어렵다고 호소한다.

또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이 줄기는 커녕 오히려 몸만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무작정 계속 진행만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본인의 몸 상태를 체크 해 보아야 한다.

아무리 덜 먹고 운동을 해도 눈금이 꼼짝 않는다면 뭔가 몸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이다.

또한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 같거나, 주위사람과 같이 먹는데 나 혼자만 찌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잘 붓거나, 변비가 있거나, 생리에 이상이 있거나, 몸이 무겁고 천근 만근으로 느껴진다면, 몸 상태를 먼저 정상으로 하면서 다이어트를 병행하여야 한다.

한방비만치료는 이상식욕을 조절하면서 우리 몸에 노폐물인 습담(濕痰, 체내에 정체되어 있는 필요 없는 지방조직)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전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진대사 기능을 향상시킨다. 흔히 비만을 풍요 속에 빈곤이라고 하는데 영양분은 체내에 넘쳐나면서도 정작 필요로 하는 곳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만환자의 대부분이 피로와 무기력증을 호소한다. 그렇다고 해서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찔 것 같아서 보약은 생각조차 안 한다. 그러나 비만치료에 있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흔히 보약제의 대명사인 인삼이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수도 없이 발표되었다.

한약과 침으로 몸의 순환을 좋게 하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