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에 대한 준비는 무엇인가?

절약하는 자세가 필요

지난 91년 우리는 걸프전으로 인한 유가파동에 대비했던 범국민적 에너지절약운동을 기억할 것이다.

여름철 최대의 전력난을 예상하여 '국민들은 위대했다'는 표현을 했을 정도로 위기때마다 지혜와 뜻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한 민족으로 칭해져왔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당시에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으나 지금은 심각한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님에도 소위 가진자들은 풍족할 때보다 더 흥청거리고 있으니 말이다.

원자재난, 취업난, 식수난, 식량난, 전력난까지 촉발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유가폭등까지 겹친 이 시기에 강남, 명동을 비롯한 금싸라기지역의 대형 유흥업소들은 심야에도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으니 더이상 말해 무엇하랴...

전국적으로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고 있다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고유가대책의 하나로 인터넷종량제까지도 검토되고 있는 판에 부자들이야 이런 일들이 남의 일, 아니 머나먼 별나라 일로 알고 있으니 이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정보화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것이다. 

뿐만아니라 사태가 악화될 경우 고속전철은 물론이고 전국의 교통, 통신수단은 영구히 중단되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대체에너지개발이 시급하다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공계현실을 보면 그러한 장밋빛 기대는 포기해야 할런지도 모른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국제정세가 이정도로 어수선한 만큼 시대의 흐름에 따를 수 밖엔 없을 것이다.

반면 상류계충들이야 의학기술 혜택으로 여전히 등따시게 살아 갈 수 있지만 우리같은 서민들은 완전히 구석기생활을 해야 될 형편이다.

민주국가인  이상  국가에서 통제할 수도 없으니만큼 손끝 하나만이라도 양심이 있는 지배계층이 스스로 자기성찰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문명국가에서 영원히 원시시대로 되돌아 갈 수 밖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