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가계대출 둔화세 뚜렷

경기도내 연간 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경기지역 가계대출은 163조원으로 지난 2008년 말 128조원에 비해 35조원이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대출 증가율은 2009년 6월 15.4%에서 지난해 6월 11.6%, 올 6월 9%로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면서 전국 평균 9.5%를 밑돌고 있다.

전국 가계대출 규모(예금취급기관 기준)는 2008년 말 516조원에서 올 6월 말 618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해부터 연간 증가폭이 9%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최근 수도권 부동산 경기 부진의 여파로 가계대출 중 주택관련 대출 비중이 높은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 규모가 상당 부분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 경기본부는 설명했다.

이 기간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2009년 6월 23.2%에서 이듬해 18.6%, 지난 6월 13.3%로 급격히 낮아졌다.

그러나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경기지역 가계대출은 개인가처분소득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