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은 태극맨'

삼성전자 봉사팀, 현충일 매교동 태극기거리서 태극벽화 그려...나라사랑, 호국영령 추모도

파란조끼의 삼성맨들이 6일 현충일을 맞아 매교동 태극기거리에서 '태극맨'의 애국심을 보기좋게 그려냈다.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며 차분한 국경일을 보낸 6일, 매교동 태극기거리엔 내려진 셔터문위로 태극기 페인팅이 한창이었다.

   
▲ 삼성전자 봉사팀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매교동 태극기거리에서 상가 셔터와 벽 등에 태극기 페인팅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수원시 자원봉사센터로부터 매교동 태극거리에 벽화페인팅 봉사를 의뢰받은 삼성전자 사회봉사사무국의 주선에 따라 5일과 6일 매교동을 찾은 파랑새, 느티나무, 함께나눔 3개봉사팀은 이날 오후 1시께가 넘어가면서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태극모습에 절로 탄성을 자아냈다.

"어제 셔터와 벽화 세척에 이어 바닥페인팅이 진행됐고 오늘은 직접 태극도안 위에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생각보다 작업이 쉽지않다. 셔터위에 그리는거라 생각처럼 잘 그려지지도 않고...."

함께나눔 봉사팀 정충지(29.삼성전자 브로드밴드개발팀)씨는 "평소 태극기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직접 그리다보니 새삼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어른 14명, 아빠따라 나온 딸,아들까지 합세 16명이 셔터위에 그린 태극문양은 6월의 하늘아래서 잔잔히 빛났다.

점심은 21년째 매교동의 태극맨으로 이름난 배경한씨의 중국집 '태극성'(구 중국성.배씨는 공돈만 생기면 온통 태극기를 사는탓에 바가지를 긁히다보니 간판을 아직 못바꿨단다)에서 국경일마다 벌이는 무료자장면 대접으로 거뜬히 떼우고.

   
▲ 태극아가씨의 섬섬옥수 붓길따라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태극기.
오후부턴 다시 마지막 '활용점정'태극 마무리.

가슴엔 하나씩 태극기를 달고 어린시절 아이마냥 모처럼 얼굴이며 손등에 빨강, 파랑 페인트도 묻혀본 하루.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앞에서 몸과 마음을 바쳐.....'.

흐린날씨탓에 유난히 태극기 펄럭이는 아파트며 집들이 많지 않았던 하루속에서도 태극맨 삼성인들의 아름다운 태극벽화페인팅이 거리를 환하게 비쳐주고 있었다.

"태극기페인팅 거리마다 넘실되길"                                                                         인터뷰/민영철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인터넷인프라사업팀 PA그룹 수석연구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집짓기도 해봤고 농장 포도나무 가지치기도 해봤지만 이건 좀 느낌이 달라요."

   
▲ 나라사랑, 태극기사랑 화이팅. 현충일 오후 마무리작업에 앞서 나라사랑 화이팅을 외친 삼성전자 자원봉사팀원들.
파랑새팀의 노익장(?)덕에 인터뷰에 추천된 민영철(48) 수석연구원은 후배들보다 더 해맑은 미소로 태극기 페인팅의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민 연구원은 "수해복구현장 등 어려운 곳이면 달려갔지만 아침에 거리에 서서 애국가를 부르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는데 마음이 짠해졌다"며 웃음을 머금었다.

"국기에 대한 맹세가 틀렸다나요. 꼬맹이들이 그러잖아요. 평소 안하다보니 그럴수밖에요."

시범 상가의 셔터문위에 셈플링 형태로 먼저 태극기를 그렸지만 다른 상가에도 점차적으로 태극페인팅이 진행될 예정이라 밝힌 민 연구원은 "새삼 애국심이 솟으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으로 느껴진 하루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