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 이름으로 열리는 세계 유일의 영화제.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가 22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영화제의 사전 특별행사로 지난 16일 파주출판단지 아시아출판문화센터에서 ‘소년병 후원을 위한 행복한 기부’ 행사가 열렸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국제구호개발기관인 월드비전과 지난 7월 상호업무협력 협약(MOU)를 체결 한 후 가진 첫 공식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이자 DMZ영화제 조직위원장, 조재현 DMZ영화제 집행위원장, 유지태 부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이광기 집행위원,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 등 300여명이 기부행사에 참여했다.
조재현 DMZ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분쟁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반군에게 납치돼 살인병기로 자란 소년병들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소년병 후원을 위해 북부 우간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유지태 영화제 부위원장은 “전쟁의 상처를 보고 느끼고 돌아왔다. 더 많은 이들에게 전쟁의 상처를 알림으로써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싶다. 영화제 기간 동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진행되는 ‘2011 기아체험 24시간’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민통선 안의 경의선 최북단에 위치한 도라산 역에서 22일 개막식을 갖고 28일까지 7일간 30여 나라의 100편의 다큐멘터리영화가 파주시 일대 10개관에서 상영된다.(www.dmzdocs.com 031-955-6412 )
조재현 영화제집행위원장과의 일문일답
ㅡ 경기 북부지역이라는 특성상 관객의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나.
“그렇지 않다. 칸영화제가 수도 파리에서 떨어진 남부 해안 도시에서 개최 되어도 세계 최대의 영화제이지 않나?
DMZ 장점을 부각시키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 DMZ의 청정자연과 복합 문화 도시 파주의 특성을 활용하여 영화 상영뿐 만 아니라 타 지역의 관객이 참여하도록 다양한 문화 행사로 영화제의 접근성을 높였다 2011년 기아체험, DMZ 평화마라톤, DMZ평화자전거행진, 다큐백일장, 유지태 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 함께하는 I Love DMZ 프로그램 등이 있는데, 이는 DMZ이기 때문에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ㅡ 경기도에 두 개의 영화제가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차별성은.
“부천영화제는 부천시가 주최하는 영화제이고, DMZ영화제는 순수 경기도 예산으로만 개최되는 영화제다 앞으로 DMZ영화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이 될 것이다”
ㅡ 영화제의 앞으로의 방향은.
“DMZ영화제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가진 영화제다
격년제로 열리는 일본의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능가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영화제로 성장 해 나갈 것이다. DMZ는 분단의 상처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지역이다. 영화제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DMZ를 세계의 DMZ’로 시선을 모으는 영화제로 키워 나갈 것이다.
미시적으로는 미술, 문학과 연계한 문화 행사로 저변확대를 해 나가면서, 거시적으로는 다큐멘터리 영화 산업의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다큐멘터리영화 마켓도 계획하고 있다.”
ㅡ 현장에서 활동하는 배우로서 영화제 선장으로서 일 하는데 어려움은.
“오늘도(16일) 촬영이 있어서 밀양에서 올라 왔다. 현장에 있기 때문에 가깝게 지내는 배우들로부터 영화제에 큰 도움을 받는다. 동료 배우 이광기의 기획으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특별기획전시’도 가능했다.”
위원장 옆에서 인터뷰를 듣고 있던 유지태 부위원장은 “DMZ영화제의 주제가 ‘평화, 생명, 소통’이라 좋았고, 사랑의 실천을 인생의 가장 큰 가치로 여기기 때문에 부집행위원장 직을 흔쾌히 맡았다.”고 청정 미소를 보이며 말을 거들었다.